MC몽 멸공의 횃불 논란 속 진중권 "응원하는 동료까지 비난하는 건 부당해"

입력 2014-11-04 05:27  



군입대 기피의혹을 받았던 MC몽의 컴백을 응원하는 동료 가수들에 대한 비난이 거세게 일고 있다.

지난 3일 자정 MC몽은 5년 만에 정규 6집 앨범 `미스 미 오어 디스 미(Miss me or Diss me)`를 공개했다.

음원이 공개되자마자 MC몽의 6집 타이틀곡 `내가 그리웠니`를 비롯해 수록곡들이 전부 상위권에 진입하는 `줄세우기` 현상을 일으키며 MC몽의 저력을 보여줬다. 하지만 일부 네티즌들은 군가 `멸공의 횃불` 등을 검색하며 MC몽에 대한 반감을 드러냈다.

이에 나아가 MC몽의 컴백에 응원 메세지를 남긴 동료 가수들은 거센 비난을 받았다. 가수 백지영은 MC몽을 응원하는 글을 썼다가 네티즌들의 뭇매를 맞자 글을 삭제하고 "불쾌하셨다면 죄송합니다. 하지만 저도 동생을 위해 큰 용기를 내고 올린 것이니 넓은 마음으로 이해해주세요"라고 해명했다.

걸그룹 레인보우의 조현영은 이날 오전 자신의 트위터에 "드디어 나온 MC몽 오빠 앨범! 아 너무 오래 기다렸어요. 역시나 전곡다 너무 좋아요. 전곡 다 들으면서 출근하는 중!"이라는 글을 게재했다가 네티즌들의 부정적인 반응에 곧바로 삭제했다.

또한 MC몽의 절친으로 알려진 하하는 "친구야 보고 싶었어"라는 글과 함께 `내가 그리웠니` 뮤직비디오 링크를 공유했다. 하지만 하하는 네티즌들의 싸늘한 반응에도 불구하고 아직 글을 삭제하지 않아 네티즌들의 표적이 되고 있다. 특히 일부 네티즌들은 하하의 무한도전 하차까지 요구하며 거센 항의가 잇따르고 있다.

이에 같은 날 진중권 동양대 교수는 자신의 트위터에 "MC몽을 비판하는 것은 그럴 수 있다 해도 그의 복귀를 축하하는 동료 연예인들까지 씹어 돌리는 것은 부당해 보인다. 거기에 대한 백지영의 트윗, 인상적이다. 멋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진중권은 컴백한 MC몽에 대해 `멸공의 횃불` 등으로 반발하는 것에 대해 "`정의`의 관점에서 MC몽의 행실을 비판하는 것은 온당한 일이나, 그 방법으로 독재정권 시절에 지겹게 들었던 군가를 리바이벌시키는 것은 내게는 몰취향해 보인다"고 말했다.

진중권 교수는 이어 "3공의 추억은 이제 그만"이라며 "병역 문제는 병역 문제, 음악적 작업은 음악적 작업. 굳이 연결시킬 필요가 있나 하는 생각도 (든다). 그렇지 않아도 욕은 충분히 들어먹은 것 같은데, 그걸로도 성이 안 차는 사람들이 많은 듯. 그래서 이 상황이 적이 불편하다"고 말했다.

한편 MC몽은 지난 2010년 고의발치 혐의로 병역기피 논란에 휩싸였으나 2012년 5월 대법원으로부터 무죄 판결을 받았다. 단 대법은 정당한 이유 없이 입영을 미룬 것에 대해 공무집행방해죄를 적용하고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과 사회봉사 120시간을 선고한 바 있다.

MC몽은 그동안 5년간의 자숙기간을 가진 뒤 이번에 신곡 `내가 그리웠니`로 컴백했다.

MC몽을 향한 멸공의 횃불 논란과 진중권 교수 일침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MC몽 멸공의 횃불 논란, 백지영 조현영 하하, 군기피는 국민정서에 어긋나는 행동이긴 하지", "MC몽 멸공의 횃불 논란, 백지영 조현영 하하, 비난하면서도 음원찾는 사람이 많네", "MC몽 멸공의 횃불 논란, 백지영 조현영 하하, 무죄판결받았고 5년 자숙했는데 용서가 안되나?", "MC몽 멸공의 횃불 논란, 백지영 조현영 하하, 그래도 하하는 의리있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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