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유·무선 네트워크 'ITU 전권회의'서 호평

2014 ITU전권회의에서 한국의 유무선 네트워크 서비스가 호평을 받았습니다.

ITU전권회의는 전세계 ICT담당자 3천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오는 7일까지 3주간 부산에서 펼쳐지는 글로벌 ICT정책회의로 이 기간동안 한국 정부는 단 한차례의 장애 없이 최첨단 유무선 통신을 제공했습니다.

특히 기존 국제행사에는 주로 사용 이력이 있는 외산 장비가 공급됐지만, 이번 ITU전권회의에서는 백본스위치와 무선AP, 보안장비 등 인프라구축에 순수 국산 장비를 사용해 우리나라를 ICT 강국으로의 위상을 높였습니다.

ITU의 ICT담당자 에드먼드 탐(Edmund Tam)은 "ITU가 주최한 국제회의에서 유·무선 네트워크가 이렇게 안정적으로 제공된 것은 처음"이라며 "무선랜을 활용해 벡스코 전역을 이동하며 웹서핑과 동영상을 시청해도 끊김이 없었다"고 한국의 ICT 기술을 극찬했습니다.

특히 유무선으로 스위스 제네바의 ITU본부 서버에 접속해 내려받는 등 `종이없는 스마트 회의`로 각 세션이 진행됐습니다.

이번 회의에 참가자들이 사용한 스마트 단말 종류는 460종, 5천900대에 달했으며 최대 2천500대가 동시에 접속했습니다.

이를 위해 무선 WiFi 공급사인 삼성전자는 수차례에 걸쳐 스마트폰, 태블릿, 노트북 등 단말 종류별 특수성을 분석해 현장시험을 하고, 각 나라별 사용 주파수를 조사해 ITU가 요구한 단말 당 3Mbps 보다 빠른 5Mbps를 제공했습니다.

유선네트워크장비 공급사인 유비쿼스는 국내 중소기업으로서 10Gbps 백본스위치를 구축해 Giga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외산기업들의 독무대였던 백본망 통신장비 시장에 국산장비 기술를 선보였습니다.

또, KT는 스위스 제네바 ITU 본부까지 인터넷망을 최적화하고, ICT 인프라 구축에서 부터 운용까지 완벽하게 진행하는 등 각 기업들의 노력이 더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