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언맨’ 이동욱, ‘달밤에 날았다’ 한은정에 아들 보여주려…

입력 2014-11-14 07:59  


이동욱이 죽음을 눈앞에 둔 한은정에게 아들을 보여주기 위해 하늘을 날았다.

14일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아이언맨’에서는 태희(한은정)가 끝내 죽음을 맞는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태희는 세동에게 화를 내고 몰아세우면서까지 그녀에게 홍빈을 보내고자 애썼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홍빈은 태희 곁에 남는 것을 선택했다. 사랑하는 것은 세동이지만 죽는 날까지 자신을 위해 희생할 태희를 위한 결정이었다.

하지만 홍빈의 그런 마음에도 불구하고 태희는 몸은 순식간에 나빠져 죽음을 목전에 두게 되고 말았다. 태희는 결국 병원에 누워 사경을 헤매며 죽음만을 기다리게 되었는데 홍빈이 병실을 지키는 동안 태희가 곧 숨이 넘어갈 지경에 이른 것.

놀란 홍빈은 “태희야 아직 안 돼”라는 말을 반복하며 그 길로 집을 향해 내달렸다. 그리곤 자고 있던 아들 창이를 끌어안고 “아빠 힘 세지. 아빠 날아갈 수도 있지? 꽉 잡아”라며 달래곤 그대로 하늘로 뛰어올랐다.



이어 놀라운 장면이 연출됐다. 홍빈은 죽음이 임박한 태희에게 마지막으로 아들 창이를 만나게 해주기 위해 달밤에 아이를 안고 하늘을 난 것. 아빠 품에 안겨 하늘을 날아 순식간에 잠든 엄마 곁에 선 창이는 “100년 뒤에 만나자”라는 마지막 인사를 건넸고 태희는 끝내 숨을 거뒀다.

자신 때문에 살아온 내내 희생하다 삶 전체를 잃고 죽음까지 맞게 된 옛 연인에게 ‘아이언맨’ 홍빈이 해줄 수 있었던 것은 앞 뒤 가리지 않고 하늘을 날아 아들 창이를 보여주는 것뿐이었다.

한편, 이날 홍빈은 막바지에 극적으로 재회한 세동을 끌어안고 또 한 번 하늘을 날아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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