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필적 확인란에 '피카츄' '롤' '유희왕' 등장? 사실은...

입력 2014-11-14 17:41  



2015학년도 수능의 필적 확인란에 서브컬처 문장들이 필적확인란에 등장했다는 설이 인터넷에서 급속히 퍼졌다.

필적확인란은 해당 수능 답안지를 작성한 사람이 실제로 부정을 저지르지 않고 수능에 응시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당일 주어진 답안지에 제시된 문장을 자신의 손으로 기입하는 곳이다.

그런데 수능이 치루어진 13일 저녁부터 인터넷에는 올해 수능 필적확인란에 다양한 서브컬처 문화콘텐츠의 경구들이 확인란에 입력할 내용으로 제시되었다는 글이 계속해서 올라왔다.

실제로 올라온 글에 첨부된 사진들을 확인해보면 문제지 맨 첫장에 `언제나 어디서나 피카츄가 옆에 있어`(애니메이션 `포켓몬스터` 한국 오프닝 곡의 일부) `작은 고추의 매운 맛을 보여주마 폭풍 저그 홍진호가 간다`(프로게이머 홍진호의 소개말) `빛과 어둠의 영혼을 가진 바로 그 소년 유희왕`(애니메이션 `유희왕` 오프닝 곡의 일부) `소환사의 협곡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리그 오브 레전드`(롤)의 글 등을 적게 되어 있어 수능 문제지의 필적 확인이 게임·만화 등의 단어로 구성된 것처럼 보인다.

특히 한 시험문제지 앞에는 일반인은 알 수 없는 `보석 보석은 아름답죠 정말 정말 멋져요`라는 리그 오브 레전드 캐릭터 중 하나인 `타릭`의 말이 있어,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이런 글들을 실제로 수능 필적 확인에 사용했는지에 대한 관심이 증폭됐다.

하지만 실제 수능을 친 수험생들로 인해 사실이 확인됐다. 이들은 올해 수능 필적확인란에 `햇살도 둥글둥글하게 뭉치는 맑은 날`이라는 문장이 올라왔다고 입을 모았다.

또한 해당 사진의 수능필적란은 실제 수능이 아닌 학원에서 실시한 모의고사에서 사용했던 필적 확인 문장인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수능과 모의고사에서 등장하는 필적확인란의 문장은 지난 2013년 6월 고1·2 대상 모의고사에서 `햇빛이 선명하게 나뭇잎을 핥고 있었다`라는 문장이 나온 이후 국내 누리꾼들의 지속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또한, 올해 수능 필적확인란의 문구는 국내 중견 시인인 문태준 시인이 올해 발표한 시집 `가자미`에 수록된 시 `돌의 배`의 일부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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