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시의회 곰돌이 푸 퇴출, 이유 들어보니 '황당'

입력 2014-11-25 23:21  


디즈니의 인기 캐릭터 ‘곰돌이 푸’를 퇴출해야 한다는 폴란드 시의회의 주장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24일(현지시간) 폴란드 현지 언론 등 외신은 "폴란드의 투션(Tuszyn) 시의회는 `곰돌이 푸`가 하의를 입고 있지 않고 생식기가 없다는 이유로 퇴출 결정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투션 시의회는 새로 개장하는 어린이 놀이시설의 마스코트로 ‘곰돌이 푸’를 쓰는 것에 반대하며 푸를 퇴출해야 하는 ‘황당한 이유’를 설명했다. 바로 푸가 하의를 입고 있지 않으며, 생식기가 없어 성 정체성이 의심스럽다는 것이다.

특히 한 여성의원은 "`곰돌이 푸`를 알고 있는 사람은 푸가 생식기가 없는 것을 알고 있을 것이다"라며 "`곰돌이 푸`의 작가는 자신이 60세가 됐을 때 녹슨 면도칼로 푸의 생식기를 잘라버렸다. 작가 자신이 성 정체성 문제를 겪고 있었기 때문이다"라고 주장했다.

또 다른 의원은 폴란드의 인기 만화 캐릭터인 `미시오 우샤텐(Misio Uszatek)`과 비교하며 "미시오는 옷을 전부 갖춰 입고 있는데 푸는 윗옷만 걸치고 있다. 반나체 상태다. 아이들에게 좋은 영향을 줄 리가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곰돌이 푸’ 퇴출 의견에 동조했던 의원들 일부는 "회의 마지막에 놀이시설에 관해 나눈 농담이 길어졌을 뿐 푸를 퇴출시킨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폴란드 시의회 곰돌이 푸 퇴출, 정말 황당한 이유다", "폴란드 시의회 곰돌이 푸 퇴출, 푸 귀엽기만 한데", "폴란드 시의회 곰돌이 푸 퇴출, 옷을 다 갖춰 입지 않은 만화 캐릭터는 전부 아이들에게 악영향을 준다는 건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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