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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의 문' 이제훈, 한석규의 눈물에 흔들흔들 '그러나 백성들의 아비는 나이기에...'

입력 2014-11-26 00:59   수정 2014-11-26 02:15


`비밀의 문` 한석규가 눈물을 흘렸다.

11월26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비밀의 문`에서는 영조(한석규)가 이선(이제훈)을 애처롭게 바라보는 모습이 그려졌다.

영조는 이선에게 말했다. 백성들의 처지를 안타깝게 바라보는 그 마음을 저버리라는 게 아니라 사회의 질서를 송두리째 깨버리지 말라는거라고. 그리고 이선에게 다가가 "선아, 약조해다오. 다시는... 다시는 허망한 꿈따윈 꾸지 않겠다고...이 애비에게 그리 약조해 줄 순 없겠니?"라며 아들의 손을 잡았다. 영조의 눈에선 눈물이 흘러내리고 있었다.

영조는 아들의 손을 계속 매만지고 있었다. 이선은 자신의 손 위에 놓인 아버지의 손을 보면서 "생각을...해보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선은 시선을 거두면서 영조의 빰에 묻어있는 눈물자국을 봤다. 그는 송구하다고 했다. 그러나 영조는 고개를 저으며 시간이 필요하다고 덤덤하게 말했다. 그는 또 울고 있었다.

영조는 자신과 이선, 둘 사이엔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하고 있었다. 이선의 눈에도 눈물이 맺혀있었다. 그의 마음도 아버지의 마음도 쓰라렸다.

한편 이선은 어린 아들 이산과 나란히 앉아있었다. 이산은 군사부일체를 쓰면서 군주와 스승, 아버지는 모두 같은 것이냐고 물었다. 그러면서 자신은 아무리 노력해도 똑같이 좋아지지가 않는다했다. 산은 "아바마마가 제일로 더 좋습니다. 아바마마께선 아닙니까?"라며 해맑게 웃었다.

이선은 그럴리가 있겠냐며 자신도 아바마마께 가장 깊은 정을 느낀다 했다. 그러나 그런 아버지를 거역하는 것도 무겁지만, 자신을 아비라 믿는 백성들을 거역하는 것은 더욱 무거운 일이라고 했다.

그래서 이선은 아버지 영조가했던 말에, 아버지 영조가 보인 눈물에, 생각을 해보겠다고 답한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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