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아이 선물 1위, 비현실적 몸매 바비는 이제 그만~

입력 2014-11-27 01:04  


미국 아이들이 추수감사절에 받게 될 선물 1위는 ‘겨울왕국’ 캐릭터 인형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4일(현지시각) 전미소매연맹(NRF)에 최근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국 부모 5명 중 1명은 아이를 위한 추수감사절 선물로 애니메이션 영화 ‘겨울왕국’의 캐릭터 인형을 고려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11년간 늘 여자 아이들을 위한 장난감 선물 1위를 지키던 마텔 사의 바비 인형이 `겨울왕국` 관련 장난감에 밀린 것이다.

반면 미국 남자 아이들을 위한 가장 인기 있는 장난감 선물은 레고(14%)가 꼽혔다.

이에 대해 레고 측은 겨울왕국이 인기를 끌자 겨울왕국 관련 조립시리즈들을 잇따라 출시하며 여자 아이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설문조사에 응한 미국 부모 약 20%가 연말 최대 쇼핑시즌을 앞두고 여자 아이들을 위해 겨울왕국과 관련된 장난감을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바비 인형을 택한 부모들은 약 17% 정도였다.

지난 11년 동안 미국 아이 선물 1위 자리를 지켜온 바비는 17%에 그쳤으며, 레고(14%)가 3위를 차지했다.

이에 대해 한 관계자는 “바비 인형은 10여년동안 여자 아이들의 최고 인형으로 군림했지만 이제 디즈니의 ‘겨울왕국’이 왕좌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블룸버그 통신은 바비 인형이 2위로 밀려난 것에 대해 "비현실적 신체 비율로 부모들의 비판을 받아온 바비 인형을 부모들이 외면한 결과"라고 해석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미국 아이 선물은 성별에 따라 차이를 보였는데,여자 아이의 선물로는 인형이 인기였다. `겨울왕국`의 주인공 엘사·안나 인형, 바비 인형과 `아메리칸걸` `마이 리틀 포니` 등이 후보로 꼽혔다. 남자아이에게는 레고, 닌자거북이, 플레이스테이션4, 엑스박스 원 등 보다 활동적인 장난감을 선물하려는 부모가 많았다.

한편 NRF는 올해 추수감사절 연휴 소매판매액이 전년대비 4.1% 늘어난 6169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미국 경제가 회복세에 접어들며 여느 때보다 활기찬 추수감사절을 맞을 것으로 전망됐기 때문이다.

영화 ‘겨울왕국’은 지난 1월 국내 개봉해 10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한국에서도 흥행을 기록했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미국 아이 선물 1위, 난 아직 바비가 좋은데 ” “미국 아이 선물 1위, 대세는 역시 엘사지” “미국 아이 선물 1위, 엘사 원피스 없는 여자애들이 없던데”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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