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만과 편견', 밝혀진 듯 밝혀지지 않은 이태환의 정체

입력 2014-12-02 09:41  


이태환의 정체가 밝혀졌지만 어딘가 석연치 않다.

지난 1일 방송된 MBC 월화 드라마 ‘오만과 편견’(극본 이현주, 연출 김진민)에서 강수(이태환 분)의 정체가 죽은 열무(백진희 분)의 동생 한별이 아니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강수는 ‘오만과 편견’에서 미스터리한 인물이었다. 15년 전 1999년 창기(손창민 분)가 뺑소니 사고로 죽인 여성이 강수의 어머니라는 사실은 이미 밝혀졌다. 창기의 뺑소니 사고 현장에 함께 있던 희만(최민수 분)은 사건을 은폐했다.

확정지을 수 없지만 희만은 사고 현장에서 어머니의 죽음에 눈물을 흘리던 어린 아이를 납치했다는 가능성을 높였다. 희만이 처리한 아이는 강수가 아닌 한별이라는 사실이 드러났고, 열무는 강수가 한별이길 바랐던 작은 희망마저 버려야 했다.


이날 동치(최진혁 분)은 자신이 구해준 아이의 신발 한 짝을 강수에게 보여줬다. 강수 역시 자신의 신발 한 짝을 가지고 있던 것. 한별과 강수가 생년월일이 같고 노란 점퍼를 입고 있었다는 증거가 있었지만, 강수와 동치가 가지고 있는 검은 신발을 본 열무는 눈물을 뚝뚝 흘려야했다. 강수는 그토록 기다리던 동생 한별이 아니었던 것이다.

하지만 검은 신발 하나로 강수가 한별이 아니라는 확신을 하기에는 조금 의문이 남는다. 강수는 일단 부모님이 존재하지 않는다. 사고로 어머니를 잃었고, 창기는 강수를 돈 300만원과 함께 금옥(백수련 분)의 집에 맡겼다. 희한하게도 강수는 금옥의 집에서 살기 전 기억을 모두 잃은 상황. 뿐만 아니라 금옥의 집이 물난리가 나면서 강수는 어린 시절 사진 한 장 가지고 있지 않다.

이날 강수는 창기의 지갑 속에 유일하게 남아있던 자신의 어린 시절 사진을 보여 달라고 부탁했다. 창기는 순순히 지갑 속에서 강수의 사진을 꺼냈고, 강수는 ‘한별 실종사건’ 전단지를 꺼내 두 사진을 비교했다. 강수가 자신의 사진을 주머니에 넣자 창기 역시 당황한 표정을 지으면서 강수의 정체에 어딘가 석연치 않은 부분이 있음을 짐작하게 했다.

한편 어린 시절 기억을 모두 잃은 강수는 유일하게 물고문을 당했던 끔찍한 장면만을 기억한다. 한별의 사건을 수사하면서 물에 관하 꿈까지 꾸며 괴로워하는 강수. 과연 그는 살해된 열무의 한별일까, 한별을 대신해 살아남은 희생자일까. 궁금증은 여전히 풀리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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