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체스-신영수 찰떡 호흡… 대한항공, ‘대어’ 삼성화재 낚고 2위

입력 2014-12-08 02:56  

대한항공이 ‘대어’ 삼성화재를 꺾고 2위로 점프했다.(자료사진 = 대한항공 점보스)


남자배구 대한항공 점보스가 9연승에 도전하던 선두 삼성화재 블루팡스를 잡고, 2위로 날아올랐다.

대한항공은 7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4-15시즌 NH농협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경기에서 선두 삼성화재를 세트스코어 3-1(32-30, 25-21, 22-25, 25-22)로 돌려세웠다.

외국인 선수와 국내 선수들의 조화가 돋보였다. 대한항공은 서브에이스 3개를 비롯해 38득점을 올린 산체스를 앞세워 신영수(19득점), 곽승석(6득점), 김형우(6득점) 등이 고른 활약을 펼친 끝에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1세트는 듀스까지 이어지는 팽팽한 접전이었다. 세트 막판 삼성화재 류윤식의 서브 범실로 얻은 찬스를 주포 산체스가 서브에이스로 끝맺었다. 2세트에서도 산체스와 신영수가 좌우에서 폭발하면서 레오가 홀로 고군분투한 삼성화재를 꺾었다.

삼성화재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3세트에서 시간차 공격과 서브에이스로 대한항공을 위협한 레오의 활약으로 승기를 잡으며 반격했다. 그러나 힘이 떨어진 레오는 4세트 승부처에서 결정적인 범실을 하며 눈물을 삼켜야 했다. 레오는 17-17, 17-19, 21-22 등 중요한 고비에서 공격 라인을 침범하는 등 추격에 실패했다.

레오는 이날 양 팀 통틀어 최대 44점을 쓸어 담는 맹활약을 펼쳤지만, 18개의 범실을 기록하며 무릎을 꿇었다. 외국인 선수와 국내 선수의 호흡이 찰떡 같았던 대한항공에 비해 삼성화재는 레오를 돕는 국내 선수가 없었다.

삼성화재의 연승 행진에 제동을 걸며 귀중한 승리를 낚은 대한항공은 OK저축은행을 끌어내리며 2위로 점프했다. 반면 최근 8연승의 상승무드를 타던 삼성화재는 중요한 순간, 집중력을 잃으며 패전의 쓴맛을 봐야 했다. 특히 이선규와 지태환 등 센터진의 몸이 무거워 보였다.

3라운드 첫 경기에서 ‘대어’ 삼성화재를 낚은 대한항공은 오는 10일 오후 7시,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OK저축은행과 2위 자리를 놓고 일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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