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투자 오후증시] 머니칼럼 - 미국의 고용시장과 우크라이나 사태, 향후 전망은

입력 2014-12-08 15:40   수정 2014-12-08 15:41



[성공투자 오후증시]

<머니칼럼>
화상연결 : 박문환 하나대투증권 청담금융센터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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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고용시장과 우크라이나 사태, 향후 전망은

제목-올랑드가 동쪽으로 간 이유는?

박문환 이사(샤프슈터)....유럽과 미국 시장이 모두 끝난 이후에 매우 중요한 사건이 하나 있었습니다.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예고 없이 만난 것이죠. 향후 우크라이나는 물론이고 유럽 경제와 나아가서는 세계 경제에 큰 영향을 줄만한 사건이기 때문에 이에 대한 전망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말씀 드리기에 앞서 미국의 고용시장에 대해 잠시 짚고 가겠습니다.
고용시장은 지금까지 왜곡이 심해서 실업률 보다는 주당 노동시간과 시간당 임금을 더 중요하게 보시라고 말씀을 드렸었습니다.
회사에 일거리가 밀려들게 되면 처음부터 고용을 하는 것이 아니고 기존의 근로자들에게 잔업을 시킨다고 했었지요? 잔업을 시키면 당연히 시간당 임금은 오르게 됩니다.

미국의 고용시장 실질적 개선세
즉, 구체적인 고용시장이 열리기 전에 먼저 이 두 가지 요인들이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게 되는데요, 지금까지 실업률이 내려가도 꼼짝을 하지 않던 시간당 임금과 노동시간이 지난 주에는 처음으로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미국의 시간당 평균 임금 0.4% 증가세
시간당 평균 임금은 지난해 6월 이후 최대폭인 0.4%의 증가세를 나타냈고 주간 평균 근로시간은 34.6시간을 기록하면서 지난 금융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의 호조세를 보였는데요, 물론 연말 쇼핑시즌을 앞두고 있었다는 점에서 이후의 흐름을 좀 더 관망해야 하겠습니다만, 미국의 고용시장이 금융 위기 이후 처음으로 실질적 개선이 보이기 시작했다는 점은 긍정적입니다.


이렇게 되면 차기 혹은 차차기 FOMC회의에서 <상당기간>이라는 문구는 사라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미국 2년물 금리 0.64% 급등
미 연준의 생각을 가장 많이 반영한다는 미국의 2년물 금리를 보면 지난 주말 0.64%로 급등했는데요, 이는 지난 2011년 4월 이후 처음으로 0.6%를 상회한 것으로 금리 인상에 대한 강한 기대를 담고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기존의 생각대로 내년 6월 이후 올해 안에 첫 금리인상의 가능성은 더욱 높아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럼 유럽으로 가보죠.

올랑드·푸틴, 깜짝 회담, 우크라이나 사태 논의
AFP와 이타르타스통신에 따르면 프랑스의 <올랑드> 대통령이 카자흐스탄 국빈방문을 마치고 파리로 돌아가는 길에 사전 예고 없이 모스크바에 들렀고, <브누코보> 공항에서 2시간 동안 <푸틴> 대통령과 회담을 했다고 보도 하고 있습니다.
그가 갑자기 러시아산 보드카가 먹고 싶어서 모스크바를 가지는 않았을 것이고
분명 우크라이나 문제를 논의했을 것으로 추측이 가능한데요,
그가 파리로 돌아가는 비행기 안에서 기자들에게 "오늘 만남은 운 좋은 시기와 환경 덕분에 이뤄졌다" 면서 "앞으로 며칠 안에 결실을 가져올 것"이라는 의미심장한 발언을 했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확실한 회담 내용이야 알려진 바 없지만 그의 표정과 자세로 보아서 뭔가 중요한 말이 오갔을 가능성이 매우 높아 보입니다.
아무래도 올랑드 대통령은 살짝 치우친 좌파에 속하기 때문에
중도우파인 독일의 메르켈에 비해서 러시아와는 이야기가 잘 통하는 상대였을겁니다. 게다가 취임 직후 세금을 너무 과도하게 올리는 바람에 프랑스를 유럽의 빈자로 전락시키고 정치적 입지가 크게 악화되었던 그에게는 자신의 정치적 존재감을 과시할만한 뭔가 돌파구가 필요했을 것입니다.

우크라 정부·친러 반군 9일 협상 개시

러시아, 2주만에 우크라이나에 에너지 공급 재개
아무튼, 그동안 싸늘하기만 했던 우크라이나에서 최근 호재가 자주 들려오는데요,
지난 주에는 우크라이나의 포로센코 대통령이
오는 9일, 그러니까 내일부터 시작되는 우크라이나 정부군과 친러시아 반군 간의 휴전회담을 시도할 것이라는 발표가 있었고, 이어 주말에는 2주만에 우크라이나로 러시아산 에너지의 공급이 재개되었다는 소식도 있었습니다.


뭔가 좀 실타래가 풀려가는 듯한 시기에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의 러시아 방문은 결코 예사롭지 않습니다.

중요한 것은 푸틴의 반응인데요,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별도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어려운 문제들이 있지만 우리는 함께 해결책을 찾아야 된다."면서 "올랑드 대통령의 이번 러시아 방문이 많은 문제를 해결하는 데에 기여하게 될 것을 확신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럼 이번에는 저의 생각을 말씀드리겠습니다.

푸틴 만난 올랑드 "우크라 사태 조만간 해결될 것"
올랑드 대통령이 기자들에게 했던 말 중에, "우리가 이 일을 해결하지 못하면 상호 위협과 극단주의에 기반한 냉전시대로 돌아가게 되며 그런 상황은 러시아와의 분열을 촉발시킬 것"이라는 말이 눈에 뜨입니다.
이는 과거 구 소련이 붕괴되었을 때를 경고하는 말 같습니다.
당시 제 3세계로 구 소련의 무기가 헐값이 팔려나가면서 세상이 더 위험해졌었던 것을 넌지시 경고하는 모습이 아니었나 싶은데요, 이는 곧 더 이상 러시아를 몰아 세울 경우, 모두 위험해질 수 있다는 말을 하고 싶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아마도 유로존 정상들을 설득시키는데 활용될 소재가 될 것 같습니다.
물론, 내일 포로센코가 휴전 협정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내야하겠고, 이후로 서로간에 총질이 없어야 한다는 전제가 깔립니다만, 그가 푸틴을 만난 직후 회담의 내용을 독일의 메르켈에게도 전달하겠다고 한 것으로 봐서 유럽 문제는 이제 중대한 고비점을 넘고 있다는 생각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을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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