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A 고문보고서 공개, 충격적 고문실태에 세계인들 '경악'.. "무슨 의도로 고문 자행됐나?"

입력 2014-12-10 15:36  


CIA 고문보고서 공개 내용이 세계인들에게 큰 충격을 주고 있다.


미국 중앙정보국(CIA)의 테러 용의자에 대한 고문 실태를 담은 미국 상원 정보위원회 보고서가 9일 공개됐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는 이로 인해 국제 테러 집단의 보복 공격 등이 뒤따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해외 외교 공관과 시설 등에 대한 보안과 경비를 강화했다. 특히 이번에 드러난 잔혹 행위가 대부분 조지 W 부시 행정부 시절 자행된 것이라는 점에서 보고서 공개를 두고 미국 정치권의 공방도 가열되고 있다.


CIA 고문보고서 공개 내용에 대해 다이앤 파인스타인(민주·캘리포니아) 상원 정보위원장은 이날 비밀로 분류된 총 6800쪽 분량의 내용을 약 500쪽으로 요약한 보고서를 공개하고 "알카에다 대원 등을 상대로 한 CIA의 고문은 법적 테두리를 넘어선 것일 뿐 아니라 별로 효과적이지도 못했다"고 지적했다.


CIA 고문보고서 공개 보고서는 2001년 9·11 사태 이후 유럽과 아시아의 비밀시설에 수감된 알카에다 대원들을 상대로 자행된 CIA의 고문 실태를 구체적으로 적시했다.


CIA 고문보고서 공개에 따르면 CIA가 테러 용의자를 조사하면서 적용한 이른바 `선진 심문(enhanced interrogation) 프로그램`은 CIA가 백악관과 의회에 설명해온 것보다 훨씬 더 야만적이고 잔혹했지만, 테러 위협을 막을 정보를 제대로 얻어내지 못했다는 것이다.


CIA 고문보고서 공개의 대표적 가혹행위 사례로 수주 간 잠을 재우지 않거나 벽에 세워놓고 구타하거나 조그만 상자에 가두거나 살해하겠다고 위협하거나 오랫동안 독방에 수용하거나, 심지어 성고문 위협 및 물고문을 가하는 수법 등이 거론됐다.


용의자를 공포에 몰아넣기 위해 `러시안룰렛`(총알을 한 발만 넣고 자신의 머리에 총을 쏘는 것)과 전동 드릴 등도 동원했다. 한 구금자는 수용소 바닥에 발이 체인으로 묶인 상태에서 저체온증으로 사망하기도 했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CIA 고문보고서 공개, 고문실태가 너무나 처참하다" "CIA 고문보고서 공개, 지극히 패륜적인 작태다" "CIA 고문보고서 공개, 미국인들은 이같은 내용에 대해 뭐라 생각하는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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