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의원' 유연석 "박신혜 울리는 나쁜남자? 의도한 거 아냐"

입력 2014-12-10 19:16  


‘상의원’ 유연석이 나쁜 남자 캐릭터를 해명했다.

10일 오후 4시 30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점에서 영화 ‘상의원’(감독 이원석, 제공 (주)와우픽쳐스, 배급 쇼박스)언론 시사회가 진행됐다.

영화 ‘상의원’은 조선시대 왕실의 의복을 만들던 상의원에서 펼쳐지는 조선최초 궁중의상극으로 아름다움을 향한 대결을 그린다.

영화 ‘상의원’에서 유언석은 중전마마(박신혜 분)의 마음을 알아주지 못 하는 나쁜 왕으로 등장한다. 이에 대해 유연석은 “나쁘게 보셨다니까 침통하다”고 미소를 지은 뒤 “괴롭히려는 악인의 모습으로만 그리려고 한 건 아니다. 왕도 중전을 사랑했지만 열등감 때문에 다가가지 못 한 거다. 막상 마음을 열고 다가가는 순간 상처를 받게 되니까 더 큰 배신감으로 다가온 거 같다”고 전했다.

이어 “그 전에 악역을 할 때 동정한다고 말했는데, ‘상의원’ 역시 그랬다. 본인의 마음을 표현하지 못 하는 거 같았다”고 ‘상의원’ 왕이 비록 악역으로 비춰졌지만 처음 의도와는 다르게 전달된 거 같다고 해명했다.

스크린 최초로 집중 조명하게 된 공간 ‘상의원’은 실제 조선시대 노비출신 천재 과학자 장영실을 배출한 바 있는 기관. 때문에 천민 출신의 어침장 조돌석(한석규 분)과 뜻하지 않게 입궁하게 되는 천재 디자이너 이공진(고수 분)의 배경을 탄탄히 뒷받침해준다.

‘상의원’은 영화 ‘남자사용설명서’ 이원석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한석규, 고수, 박신혜, 유연석, 이유비, 마동석 등이 출연한다. 오는 12월 24일 개봉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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