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의 얼굴’ 서인국 투전판 열었다, 영화 ‘타짜’ 재현하며 ‘승리’

입력 2014-12-12 13:00  


서인국이 투전을 벌였다.

11일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왕의 얼굴’에서는 대신들의 비리가 담긴 장부를 손에 넣기 위해 투전판을 벌이는 광해(서인국)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광해는 임해군(박주형)과 합심해 김공량(이병준)에게 장부가 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그 장부에는 백성들을 착취한 조정 관료들의 각종 비리들이 담겨 있었고 광해는 공량을 압박해 장부를 손에 넣기 위한 투전판을 벌였다.

투전에서 이기는 사람에게 장부를 넘기는 것이었고 이는 서로의 생사가 달린 승부가 됐다. 이에 투전판은 박진감 넘치는 기싸움 판이 되었고 특히 광해와 공량이 승부를 벌이는 동안 화면 한 편에는 스코어를 알리는 자막이 뜨는 남다른 연출로 긴장과 재미를 높이기도.



더욱이 이 투전판에는 관상을 비롯 상대의 태도로 패를 꿰뚫어 보는 혜안과 나쁜 패임에도 불구하고 배짱으로 기를 꺾는 패기까지 오갔다. 또한 패를 바꿔 치기 하는 ‘타짜’ 기술까지 등장했고 이를 눈치 챈 광해는 “내가 가져온 금패로 바꿔 하던지 아니면 옷을 다 벗고 하자”고 기세를 제압해 위기를 넘기기도.

마치 영화 ‘타짜’의 한 장면을 보는 듯한 이 투전판은 패기와 혜안, 배짱으로 똘똘 뭉친 광해의 승리였고 결국 조정은 물론 나라 전체를 뒤흔들 수 있는 무기를 손에 넣을 수 있게 됐다.

한편, 이날 광해는 장부를 들고 선조를 찾아가 정공도감 개혁을 이루겠다고 선전포고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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