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랜드, 삼성에 역대 최다 ‘54점차’ 대승

입력 2014-12-23 22:52  

▲ 전자랜드가 삼성에 역대 최다 점수차인 54점차 대승을 낚았다.(자료사진 =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가 서울 삼성 썬더스를 국내 프로농구 역사상 최다 점수차로 누르는 굴욕을 안기며 5할 승률에 복귀했다.

인천 전자랜드는 23일 인천삼산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시즌 KCC 프로농구 4라운드에서 서울 삼성을 100-46로 물리쳤다. 54점차 승리는 프로농구 역대 최다 점수차 기록이다. 종전기록은 지난해 10월 15일 울산 모비스가 전주 KCC를 101-58로 꺾으며 기록했던 43점차였다.

이날 승리로 4연승을 기록한 전자랜드는 14승 14패로 5위 자리를 지켰다. 최하위 삼성(7승 23패)은 원정 10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9위 KCC(8승 20패)와의 승차도 2경기로 벌어졌다. 2013-2014시즌 기록한 팀 최다 원정 연패(11경기)에도 ‘-1’ 남았다.

승리의 수훈갑은 28분을 뛰며 양 팀 최다인 21득점 4도움을 마크한 김지완이었다. 프로데뷔 후 개인 최다 득점. 김지완은 1쿼터에만 12점을 꽂아 넣는 등 내외곽을 가리지 않고, 삼성 진영을 유린했다. ‘백업 가드’ 김지완은 최근 KT전(12점), SK전(14점) 등에서 두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주전에 버금가는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15득점 12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전천후 활약을 펼친 포웰과 3점슛 4개를 모두 성공시키며 12득점을 올린 정영삼도 승리의 밀알이 되었다. 반면, 삼성은 라이온스 혼자 20점을 넣으며 분투했지만, 역부족이었다. 특히 수비부족이 아쉬웠다.

승부는 초반 갈렸다. 전자랜드는 1쿼터를 26-12로 리드한 채 가볍게 끝냈다. 2쿼터에서도 리카르도 포웰 등 주전들의 고른 득점이 터지며 분위기를 주도했다. 한때 라이온스가 7득점을 몰아치며 5점 차로 추격했지만, 집중력이 오래가지 못했다. 전자랜드는 전반에만 3점슛 5방을 터트리며 승기를 잡았다.

3쿼터에서는 격차가 더 벌어지며 삼성은 완전히 전의를 상실했다. 김지완이 종횡무진하는 사이 전자랜드는 30점 차 이상 달아났다. 기세를 올린 전자랜드는 4쿼터에서 역사를 썼다. 경기 종료 1분 11초를 남기고 차바위가 던진 자유투 2개가 모두 림을 통과하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전자랜드가 올린 100점은 이번 시즌 한 경기 한 팀 최다 득점 타이기록이었다.

유도훈 감독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에서 “김지완이 조금씩 자신감이 붙어가고 있다. 이것을 자기 것으로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이어 “정영삼 리카르도 포웰 함준후 이현호가 지난 경기에서는 부상으로 출전 못했는데, 빠르게 회복 돼 이번 경기부터 뛸 수 있게 된 게 다행”이라고 안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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