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링타바코로 환승하는 흡연자들, 대체 뭐길래?…300원 개비 담배 판매 이어 'hot'

롤링타바코로 환승하는 흡연자들, 대체 뭐길래?…300원 개비 담배 판매 이어 `hot`
롤링타바코, 개비 담배 판매


`롤링타바코, 개비 담배 판매` 담뱃값 인상으로 흡연자들이 담배값에 부담을 느끼면서, 한 개비에 300원에 파는 담배 판매와 직접 만들어 피는 담배인 롤링 타바코(Rolling Tabaco)가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각련(刻煙)이라고도 불리는 롤링 타바코는 직접 말아서 피우는 담배다. 평소 쉽게 찾아 볼 수 있는 완제품 담배인 궐련과 다르게, 연초와 담뱃 종이, 필터를 자신이 직접 조립한다.

롤링타바코, 개비 담배 판매


롤링타바코를 만들기 위해 필요한 연초 1팩(40g)의 가격은 보통 6000원에서 8000원 사이이며, 이는 담배 80개비를 만들 수 있는 양이다.


총 100개비를 만들 수 있는 필터 1박스 가격은 2500원 선이며, 담뱃 종이는 1팩당 보통 1000원에서 1500원 선이다. 담뱃 종이 1팩은 50개비의 담배를 만들 수 있다.


롤링타바코는 담뱃값 인상으로 개비당 200원이 넘는 일반 권련에 비해 저렴해 담배를 끊지 못한 흡연자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담뱃값 인상으로 직접 만들어 피우는 롤링타바코와 함께 개비 담배 판매라는 진풍경이 연출되고 있다.

롤링타바코, 개비 담배 판매


한 개비씩 낱개로 파는 개비 담배 판매는 20개비들이 한 갑 구매를 망설이는 흡연자들의 지갑을 열고 있다.


개비 담배 판매를 환영하는 이들은 주머니가 가벼운 고시생, 노인 등이다. 이들이 밀집한 서울 신림동 고시촌이나 종로 탑골공원 등에서는 1개비당 300원씩 하는 개비 담배를 판매하고 있다.


개비 담배 판매는 엄연한 불법 행위이지만, 단속에 나서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개비 담배 판매 업자들이 대부분 영세업자인데다, 개비 담배를 소비하는 흡연자들이 주로 형편 어려운 서민들이기 때문이다.


(롤링타바코, 개비 담배 판매 사진 = 롤링타바코 제작 유투브 영상 캡처 / 개비 담배 판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