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안행위, 의정부 화재 사건 현안보고 받을 계획... 논의 내용은?

입력 2015-01-12 10:37  



국회 안전행정위원회는 12일 의정부 불 사건과 관련해 긴급 현안보고를 받을 계획이라고 밝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여당 간사인 조원진 의원은 "내일(11일) 오전 11시 긴급현안보고를 받기로 했다"고 전했다.

현안보고에서 박인용 국민안전처 장관 등이 대형 참사로 번진 원인과 초기 대응 문제, 대책 마련 등에 대해 보고할 계획이며, 여야 의원들의 강도 높은 추궁도 기대된다.

주호영 새누리당 정책위의장은 이날 대구 민생현장 방문 중 기자들과 만나 "현행법에 완강기를 10층까지만 설치하도록 돼 있어 완강기 제품 자체도 10층이 넘는 게 안 나온다. 그래서 고층 건물에 화재가 나면 지금 대책이 별로 (없다)"며 법 개정을 요구했다.

이에 화재 원인의 `드라이비트 공법` 때문이라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 10일 오전 9시20분쯤 경기도 의정부에 위치한 대봉그린아파트 1층 주차장에서 불이 나 인근 드림타운 아파트와 해뜨는마을 아파트로 불이 옮겨 붙어 4명이 사망하고 124명이 부상당해 큰 화제가 됐다.

폐쇄회로텔레비전(CCTV) 분석 결과 당시 1층 주차장에 세워진 오토바이에서 처음 화재가 발생했으며 이는 다량의 검은 연기가 건물을 집어삼켰다.

이후 당국의 조사 과정에서 드라이비트 공법이 불을 증폭시켰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의정부 화제사건에 대한 새로운 논란이 끊임없이 나오고 있다.

드라이비트는 외벽 마감재 방식의 하나로 콘크리트 벽에 스티로폼 단열재를 붙이는 공법으로, 공사 기간을 단축시킨다는 장점이 있고 공사비 역시 절반 이하로 줄일 수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따라서 다가구주택이나 주상복합건물 등의 건물 외벽 마감재로 많이 사용되고 있지만, 치명적인 단점은 화재에 무척이나 취약하다는 단점이 있다.

또 하나 이번 사건에서 빼놓을 수 없는 건 스프링클러다. 이 스프링클러가 제대로 장착되지 않았다는 점도 많은 사상자를 낸 이유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화재가 난 아파트는 이명박 정부 시절 서민주택난 해소를 위해 우후죽순처럼 생겨난 도시형 생활주택으로, 2009년 도입된 이명박 정부 때 부동산 정책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이다.

당시 느슨한 규제를 틈타 건축비가 상대적으로 싼 드라이비트 공법이 많이 적용 가능했고 10층 이하 건축물의 경우 스프링클러 장착 의무를 면제해준 것으로 알려져 있어 큰 논란이 되고 있다.

국회 안행위 의정부 화재 사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국회 안행위 의정부 화재 사건, 어떡해..." "국회 안행위 의정부 화재 사건, 대구 지하철 생각난다" "국회 안행위 의정부 화재 사건, 더이상 피해 없기를" 등의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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