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불청객 ‘치질’, 원인과 예방법은?

입력 2015-01-12 14:11   수정 2015-01-14 20:35



겨울은 치질 환자들에게 있어 고통의 계절로 불린다. 날씨가 추워지면서 치질 증상에 의한 고통이 더욱 심해지기 때문이다. 추운 날씨에는 혈관과 근육이 수축을 하면서 항문 주변 혈액순환도 방해를 받게 된다. 이때 항문 주위에 혈액이 정체 되는데 혈관 속에서 피가 굳어지는 혈전 현상으로 인해 치질 증상이 심해지게 된다.

실제로 국민건강보험공단 발표 자료에 따르면 최근 1년 간 치질로 진료 받은 환자 수는 약 75만 명으로 집계됐다. 그 중 1월과 2월에 진료 받은 환자 수는 14만5000명으로 가장 많았다.

치질은 직장 정맥이 늘어져 항문 주위에 혹으로 자리잡은 `치핵`, 항문이 찢어져 나타나는 `치열`, 항문 속에 구멍이 생겨 고름이 나오는 `치루`를 총칭하는 항문 질환이다. 치질은 날씨의 영향 뿐 아니라 일상생활에 의해서도 쉽게 나타날 수 있다. 특히 연말연시 과도한 음주는 혈액순환을 방해할 뿐 아니라 혈관 확장의 원인으로 작용하여 혈전성 치핵 발병률을 높인다. 게다가 술자리에서 섭취하는 기름진 음식, 맵고 짠 음식 등도 항문 주변을 자극하여 통증을 일으키게 된다.

서울송도병원 황도연 진료부장은 "실제로 추운 날씨가 이어지는 연말연시 때에 치질 환자가 평소보다 약 40%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난다."면서 "날씨가 추워지면서 항문 주변 혈액순환도 원활하지 않은 시기에 과도한 음주까지 겹치면 항문 건강에 악영향을 끼치게 된다."고 전했다.

겨울철 치질 예방을 위해서는 음주 및 기름진 음식 섭취를 피하고 풍부한 섬유질을 함유하고 있는 채소 위주로 식단을 꾸리는 것이 좋다. 또한 대변을 볼 때 배변 시간은 5분을 넘기지 않는 것이 좋다. 지나치게 변기에 오래 앉아 배변을 볼 경우 항문에 압력이 커져서 치질이 발생할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 온수좌욕을 자주 해 주어 항문 주변 혈액순환을 높여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만약 대변을 볼 때 항문 주변에 통증이 나타나거나 피가 묻어 나온다면 치질 증상을 의심해볼 수 있다. 따라서 지체하지 말고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서울송도병원 황도연 진료부장은 "일부 사람들은 치질 증상에 대해 부끄럽게 여기고 숨기기도 하는데 이는 치질 증상을 더욱 키울 수 있는 요인이므로 병원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며 "최근 서울송도병원에서는 야간진료를 시행하여 진료 및 수술이 야간에도 가능하므로 바쁜 스케줄에 쫓기는 직장인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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