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준근 선행, 꼬마마법사 '수르수르 만수르' 주문 통했다

입력 2015-01-15 12:30   수정 2015-01-15 12:32



개그콘서트에서 만수르 역할을 맡았던 송준근의 선행 사실이 뒤늦게 영상으로 밝혀져 화제인 가운데 `수르수르 만수르` 어플에 대한 누리꾼들이 관심이 크다.

최근 유투브에는 KBS2 `개그콘서트`의 코너 `닭치고`에 출연중인 개그맨 송준근, 이상호, 이상민이 한 환자 가족을 방문해 선행을 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이 게시됐다.

개그맨 송중근이 한 학생의 사연을 듣고 아버지의 마지막 결혼기념일 이벤트를 준비했는데 이는 "췌장암 말기 아버지를 위해 잊지 못할 마지막 결혼기념일을 만들고 싶다"라는 내용이 `수르수르 만수르`어플을 통해 전해졌기 때문에 이뤄진 것으로 알려져 화제다.

송준근은 이상민, 이상호와 함께 해당 학생의 아버지에게 마지막 가족사진을 담을 카메라를 가족에게 선물했으며, 아버지를 위한 가족들의 영상편지를 준비해 병실에서 상영했다. 투병중인 아버지와 가족들은 영상을 보며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이와 관련해 송준근 이상호 이상민 측 관계자는 14일 한 매체와의 통화에서 "지난 해 소원들어 주는 어플에서 `닭치고` 팀에게 연락이 왔었다"며 송준근과 이상호, 이상민이 선행에 나서게 된 계기를 공개했다.

이어 "당시 한 고3 학생이 수능 때문에 지친 친구들과 피자를 함께 먹고 싶다는 소원과 췌장암 말기 아버지 사연까지 총 두 가지 소원을 들어줬다. 췌장암 환자 가족 방문은 11월 21일이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학생의 아버지는 1주일 뒤 가족들의 품을 떠나 보는 이로 하여금 안타깝게 했다.

`수르수르 만수르`라는 어플리케이션은 원하는 소원을 작성하면 만수르가 모든 소원을 이뤄준다는 콘셉트를 가지고 있다. 실제 소원을 들어주는 앱을 찾아보면 `수르수르만수르 : 소원을 이루는 주문`이라고 적힌 앱이 뜬다. 해당 앱에 대한 설명에는 만수라는 꼬마마법사가 자신의 방식대로 소원을 이뤄준다고 적혀있다.

한편, 송준근은 14일 스타뉴스와 전화통화에서 "당연히 할 일을 한 것인데 선행이라고 알려져 조금은 민망하다"라며 "소원앱 회사 쪽에서 우리 회사에 연락이 와 저와 이상호, 이상민이 그 학생의 소원을 도와주는 데 힘을 보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송준근 선행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송준근 선행,수르수르 만수르 사연 써봐야지" "송준근 선행, 수르수르 만수르 좋다" "송준근 선행, 수르수르 만수르 어플 잘 만들었다" "송준근 선행, 수르수르 만수르 계속 됐으면"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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