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림빵 아빠, 뺑소니 관련 제보자 등장..."지인이 깊은 연관 있는 것 같다"

입력 2015-01-26 18:14  

크림빵 아빠, 뺑소니 관련 제보자 등장..."지인이 깊은 연관 있는 것 같다"




(사진 = 크림빵 뺑소니)


26일 경찰은 지난 10일 청주시 흥덕구 무심서로 아일공업사 앞에서 발생한 뺑소니 사망사고와 관련해 차량에 치여 숨진 강모(29) 씨와 뺑소니 차량에 대한 결정적인 제보나 단서를 제공한 시민에게 신고 보상금 500만원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강씨 유족들도 별도로 현상금 3천만원을 내걸고 제보를 기다리고 있다.


피해자는 결혼한 지 석달 밖에 안 된 20대 강모 씨로, 첫 아이를 임신한 아내에게 줄 크림빵을 사서 귀가하던 중 뺑소니 차량에 치여 숨졌다.


강씨는 사범대 졸업 후 임용고시를 준비하던 중이었지만, 어려운 집안 사정 탓에 시험을 잠시 미루고 트럭운전을 하며 아내를 뒷바라지 해왔고 강씨는 사고가 나기 10분 전 아내에게 전화를 걸어 "좋아하는 케이크 대신 크림빵을 샀는데 미안하다면서 태어나는 아이에게만큼은 열심히 사는 훌륭한 부모가 되자"라고 말했던 것으로 전해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사고 당시 강씨가 아내를 위해 크림빵을 사들고 귀가하던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네티즌들 사이에 `크림빵 아빠`로 불리고 있다.


포털에 올라와 있는 강씨의 사고 동영상 조회건수는 이미 수만건을 넘어섰고 일부 네티즌들은 자체적으로 동영상을 분석해 사고 발생 경위에 대한 전문적인 해설까지 내놓고 있다.


경찰은 사고직후 주변 CCTV 50여개를 분석, 하얀색 BMW5 승용차가 용의차량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수리업체 등을 대상으로 이 차량의 행방을 찾고 있다.


교통사고 조사계 뺑소니팀은 물론 강력팀, 사이버수사대, 방범순찰대 등 투입할 수 있는 자원을 모두 지원해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경찰은 그러나 사고 현장 자체가 인적이 드문 곳이었고 새벽이었다는 점에서 수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실제로 사고가 발생한 도로 인근은 공장지대고 외곽에는 하천이 흘러 통행이 어렵다.


인근에 주차된 차량 블랙박스와 CCTV 역시 확보해 분석했으나 화질이 선명하지 않아 차량을 특정하기에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런 가운데 유족이 이날 오후 경찰서를 방문, 용의차량으로 추정되는 차량에 관한 결정적인 제보를 받았다고 경찰에 알려왔다.


유족은 "제보자가 전화를 걸어와 `지인이 이 사건과 깊은 연관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라며 "제보자를 조사하면 단서를 찾을 수 도 있을 것"라고 말해 경찰은 유족의 진술을 토대로 제보 내용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


크림빵 아빠 뺑소니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크림빵 아빠 뺑소니, 잡히면 죽는다", "크림빵 아빠 뺑소니, 꼭 잡아 주세요", "크림빵 아빠 뺑소니, 하 부인 안타까워서 어떻해..."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사진 = 방송화면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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