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 해피포인트 '불편'한 진실

입력 2015-02-04 14:23   수정 2015-02-04 15:13

<앵커>

조금이라도 저렴하게 빵과 아이스크림을 구매하려는 고객들이 많아지면서, 각종 할인을 제공하는 ‘모바일 앱’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그런데 기업들이 운영하는 앱의 혜택과 편의사항은 늘어나고 있지만, 소비자 불만은 오히려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문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해피포인트 앱`을 다운 받는 어플리케이션입니다.

앱에 대한 불편과 보완을 요구하는 고객 항의가 쇄도합니다.

해피포인트는 국내 최대 제과 기업인 SPC그룹이 운영하는 모바일 앱으로, 전국 5천500여개 가맹점에서 포인트 적립과 할인에 사용할 수 있습니다.

최근 올라온 해피포인트의 사용 후기 100건을 살펴보니, 앱의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부정적인 후기가 80%에 달했습니다.

특히, 이러한 불만은 지난해 연말에 집중됐습니다.

앱 실행이 안돼 할인혜택은 커녕, 구매한 쿠폰을 사용 못하는 상황도 발생했습니다.

이에 대해 SPC그룹은 "해피포인트 서버 용량을 5배 증설했지만 사용자가 몰리면서 서버가 감당하지 못했고, 스마트폰의 성능에 따라 구동이 안될 수도 있다"고 해명했습니다.

그러나 연말 수요가 지난 현재까지도 시스템 상의 문제로 고객 불만은 지속되고 있습니다.

당시 SPC그룹은 기존 고객도 모바일 앱을 새로 다운 받아야만 할인을 받을 수 있도록 행사를 진행했습니다.

모바일 시대에 앱 사용자를 늘리려는 기업의 노력은 당연하지만, SPC그룹의 속사정은 따로 있었습니다.

SPC그룹은 지난 2013년 모바일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SPC클라우드 법인을 설립하고, 모바일 사용자 확보와 가입자들을 대상으로 한 신규 사업 창출에 나섰습니다.

그러나 현재 전체 해피포인트 고객 1천600만명 중, 모바일 사용자는 20%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고, 2013년 시작했던 음원사업도 1년이 채 안된 지난해 9월 문을 닫은 전력도 갖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법인 설립 후, 모바일 사업에 대한 인프라가 제대로 구축되지 않은 상황에서 고객 확보에만 몰두하다보니 지속적으로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고객 편의`보다 `고객 확보`에만 신경쓰는 SPC그룹.

소비자 불만에 더욱 귀 기울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이문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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