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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연속 투자 감축…권오준 포스코 회장의 '마이 웨이'

신인규 기자

입력 2015-02-05 18:53   수정 2015-02-05 18:54

우리나라의 대표 철강기업인 포스코가 투자를 축소합니다.

포스코는 올해 신규 투자액으로 4조2천억원을 책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5조4천억원을 투자한 것에 비교하면 1조 2천억원을 줄인 겁니다.

권오준 회장 취임 후 포스코는 투자비를 매년 축소하고 있습니다.

권 회장이 강조하는 철강 본원 경쟁력 강화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소위 `돈 안되는`사업 부문의 투자를 줄이면서입니다.

삼성과 현대차, LG 등 국내 대기업이 잇따라 투자 증대 계획을 발표하는 등 어려워도 투자를 늘리는 재계 분위기 속에서 재계 6위 포스코의 이러한 행보는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연초 경제계 신년 인사회에서 "올해가 경제 재도약의 마지막 기회"라며 "재계가 투자를 확대하고 해외진출을 적극 추진해 경제 재도약에 앞장서달라"고 요청한 바 있습니다.

재계 관계자는 "정부가 고용창출, 투자 확대등을 유도하는 가운데 기업들이 울며 겨자먹기로 투자를 늘리는 측면이 있는 것도 사실"이라며 "업계 1위 포스코가 1조원 이상 투자를 줄이기로 한 고뇌도 이해가 가는 바"라고 언급했습니다.

지난 정권 자원개발사업에 나서는 등 정부 기조 속에 회사 이익에 충실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아왔던 포스코가 이렇게 바뀐 배경에는 권 회장의 결단이 작용했다는 분석입니다.

권 회장은 기업설명회에서 있었던 질의응답을 통해 올해 연결 순이익감소 배경과 배당 정책, 구조조정 진행 상황 등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CEO답게 회사 내부의 고민에만 충실한 모습이었습니다.

권 회장은 지난해 11건의 구조조정을 마무리했고, 올해 20건의 구조조정을 추가적으로 단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압박 속에서 무조건 투자를 늘리는 것이 기업이 해야 할 일이냐는 고민 끝에 권 회장이 선택한 답은 `아니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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