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임영규가 집행유예 기간 중 술집에서 술값을 내지 않고 난동을 부린 혐의로 경찰에 구속됐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지난 5일 오전 3시쯤 강남구 서초동의 한 술집에서 지인들과 200만 원 상당의 술을 먹고 술값을 지불하지 않고, 경찰관과 몸싸움을 벌인 혐의(공무집행방해 등)로 임영규를 연행했다.
임영규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과 실랑이를 벌이던 중 주먹으로 경찰관의 눈 부위를 한 차례 때려 안경이 깨지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임영규는 "먼저 자리를 뜬 동행이 술값을 내기로 했던 자리인데 경찰관에게 주먹을 휘두른 것이 아니라 몸을 흔드는 과정에서 팔이 부딪힌 것일 뿐이다"며 항변했지만 결국 구속됐다.
앞서 임씨는 지난해 10월 서울 청담동의 한 실내 포장마차에서 옆 테이블 손님과 다투던 중 바닥에 소주병을 집어던져 이들을 다치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에 대해 재판부는 지난달 열린 선고공판에서 임씨에게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바 있다. 집행 유예기간에 또 비슷한 범죄를 저지른 것.
폭력 등 전과 9범인 임영규는 지난해 7월 택시를 타고 요금을 내지 않아 무임승차 혐의로 즉결심판에 넘겨지고 지난 2008년에는 상해죄로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기도 했다.
한편 임영규는 지난 1980년 MBC 공채탤런트 12기로 데뷔해 활발하게 활동한 바 있으며, 최근 채널A ‘웰컴투 돈월드’ 등 다수의 토크쇼 등에 출연하며 방송에 복귀했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임영규, 집행 유예기간인데”, “임영규, 방송은 어떻게 하나”, “임영규, 어떻게 이런 일이”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