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포비아' 실화 모티브 영화 '도가니·제보자' 계보 이을 조짐

입력 2015-02-13 12:20  


‘소셜포비아’가 실제 사건을 재구성한 영화의 계보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영화 ‘소셜포비아’(감독 홍석재)는 SNS에서 벌어진 마녀사냥으로 인한 한 사람의 죽음이 자살인지 타살인지 파헤쳐가는 SNS 추적극.

실제 사건을 재구성한 ‘소셜포비아’는 ‘도가니’, ‘제보자’ 등 실제 사건에서 모티브를 얻어 사건을 재구성한 영화들의 계보를 잇는다. 이러한 영화들은 대중의 마음은 물론 사회적인 이슈를 불러 모아 잊혔던 사건을 다시금 상기시켜 화제가 되었다.

‘소셜포비아’의 홍석재 감독은 각본을 직접 쓰면서 실제 사건에서 모티브를 가져왔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결승에서 패배한 선수의 미니홈피에 한 여성 악플러가 악성 댓글을 남겼고, 그러한 행태를 지적하는 사람들에게조차 한치도 지지 않으며 맞받아쳤다.

결국 그녀의 신상 정보가 털리고 집 근처 피씨방에 모인 사람들은 그녀를 실제로 찾아가려고 했던 사건이 일어났다. 이 과정에서 그녀와 동명이인 7명의 주민등록번호, 주소지가 적힌 컴퓨터 화면 캡처가 인터넷을 떠돌고, 경찰 수사와 언론매체의 보도 등 사회적 이슈가 되었다. 이러한 사건에서 영감을 얻은 감독은 당시 사람들이 실제 그녀의 집을 방문했더라면 어떤 일이 벌어졌을까 상상력을 더하며 뛰어난 필력과 섬세한 연출로 사건을 재구성하였다.

공지영 작가의 동명 원작 소설이 바탕이자 한 청각장애인학교에서 실제 일어난 사건으로 2000년부터 5년간 청각장애아를 상대로 교장과 교사들이 비인간적인 성폭력과 학대를 저지른 사건을 영화화한 ‘도가니’는 관객들에게 사건의 진실을 보여주며 분노하게 만들었고, 이로 인해 실제 사건이 밝혀지기도 했다.


‘제보자’는 대한민국을 뒤흔든 줄기세포 조작 스캔들의 실체를 파헤치는 진실 추적극으로 2005년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줄기세포 조작스캔들’에서 모티브를 얻어 영화적으로 재구성한 작품이다. 아직도 끝나지 않은 논란의 사건을 리마인드 시키며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소셜포비아’는 드라마 ‘미생’에서 한석율 역으로 2014년 최고의 한 해를 마무리한 변요한이 얼떨결에 현피에 참여했다가 위기에 빠진 경찰지망생 ‘지웅’ 역을 맡았고, 최근 막을 내린 드라마 ‘피노키오’에서 활약한 이주승이 재미로 현피에 참여한 SNS 중독자 ‘용민’ 역을 맡아 놀라운 열연을 펼쳤다.

단편 ‘필름’, ‘Keep Quiet’ 등 젊은 감각과 완성도 높은 작품으로 수상 행진을 이어온 홍석재 감독의 첫 장편 데뷔작으로, 제 19회 부산국제영화제 감독조합상, 넷팩상(아시아영화진흥기구상), 제 40회 서울독립영화제 관객상, 배우상을 수상하며 영화계와 관객들로부터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었다.

SNS 마녀사냥으로 인해 벌어지는 현시대의 이야기를 섬세한 연출과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력으로 완성도를 높여 평단과 관객이 먼저 인정한 화제의 작품 ‘소셜포비아’는 오는 3월 12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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