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서승환 국토부장관 교체···윤상직·최양희 장관 유임 가닥

입력 2015-02-14 15:12   수정 2015-02-15 19:18

박근혜 정부 주요 경제부처 장관 개각이 임박한 가운데 애초 교체가 예상됐던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서승환 국토교통부 장관 중 윤 장관은 유임, 서 장관은 교체쪽으로 방향이 잡혔습니다.

정부 관계자 등에 따르면 서승한 국토교통부 장관과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모두 교체되는 것을 전제로 신임 장관 물색에 들어갔으나 막판에 청와대 입장이 급선회하면서 윤 장관은 자리를 유지하게 됐습니다.



이로써 윤상직 산업부 장관은 현 정부내 임기 최장수 장관은 물론 역대 산업부 장관 중에서도 장수 장관 5명안에 이름을 올리게 될 전망입니다.

윤 장관은 지난 2013년 3월 박근혜 정부 시작과 함께 지식경제부 장관으로 임명된 뒤 같은달 정부조직 개편으로 초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으로 다시 임명돼 지금까지 2년을 재임했으며 이번에 유임되면 3년 이상의 역대 최장수 장관도 바라볼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윤 장관은 원전 정보 해킹 사태 등 악재도 있었지만 한-중, 한-베트남 FTA 타결은 물론 산업부 산하기관들의 부채규모 감소, 산업생산성 혁신 및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방안 마련 등의 성과를 인정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윤 장관(행시 25회)은 또한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행사 22회)과 산업자원부 시절 공직 생활 선후배로 일찌감치 각 종 산업정책 호흡을 맞춰온데다 미국 위스콘신대 동문으로 누구보다 최 부총리의 의중을 잘 알아 지금의 경기침체 위기를 극복하는데 두 사람 간 협력이 더 필요하다는 정무적 판단도 작용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런 가운데 미래창조과학부의 최양희 장관 역시 이번 개각 대상에서는 제외될 예정입니다.

최양희 장관은 삼성미래기술육성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던 지난해 미래부 제2대 장관으로 7월에 임명돼 아직 8개월밖에 재임하지 않은데다 최근 전국 17개 창조경제혁신센터 설립 등 창조경제 가시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구체적 성과를 위해 유임됐다는 게 정부측 설명입니다.

미래부 관계자는 “최 장관은 최근 창조경제 관련 행사는 물론 설을 맞아 서울 광진구 동서울우편집중국을 방문해 설 우편물 특별소통 현황을 살펴보는 등 역동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반면 박근혜 정부 출범과 함께 윤상직 산업부 장관과 같은 시기에 국토교통부 장관에 부임한 서승환 장관은 이번 개각을 통해 교체되면서 임기 2년을 끝으로 장수장관 명단에서 빠질 전망입니다.

서 장관은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출신으로 시장경제에 입각해 각종 부동산시장 난제들을 풀라는 과제를 받고 장관에 임명돼, 지난 2년간 대과는 없었으나 최근 조현아 대한항공 전 부사장의 ‘땅콩회항’ 사태로 불거진 국토부 공무원과 대한항공 유착 논란 등의 문제와 함께 서민 주거안정을 위협하는 전월세난 해소 실패 등 뚜렷한 부동산문제 해결 성과도 없어 이번에 교체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국토부 관계자는 “서 장관이 이번 개각을 통해 물러날 것을 알고 보좌관들을 통해 신변을 정리하기 시작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새 국토부 장관으로는 서 장관이 민간 출신이었기 때문에 이번에는 국토부내 관료조직을 다잡고 부동산정책을 강력히 추진하기 위해 민간 출신 전문가 보다는 관료 출신과 정치권 인사 중에서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청와대와 정부 여당은 16일로 예정된 이완구 총리후보자의 임명동의안을 어떤 식으로든 처리해 새 총리를 맞은 뒤, 국무총리 제청을 거쳐 이르면 설 연휴 전 청와대를 포함한 정부부처 개각 명단을 발표한다는 계획입니다.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