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팬텀' 크리스틴 역 공개…"입 쩍벌어지는 캐스팅"

입력 2015-02-17 10:33  



뮤지컬 ‘팬텀’이 ‘팬텀’ 역으로 류정한, 박효신, 카이를 확정 지은데 이어 ‘크리스틴’ 역과 다른 배역의 캐스팅을 발표했다.

이번 공연에서 팬텀의 뮤즈 역인 ‘크리스틴’ 역은 임선혜, 임혜영, 김순영이 맡는다. 임선혜는 유럽 고(古)음악계의 유일한 동양인 프리마돈나다. 국내보다 해외에서 더 많이 알려진 소프라노다. 연출 로버트 요한슨은 ‘크리스틴’ 역으로 단번에 임선혜를 낙점하고, 직접 몇 차례 장문의 편지를 남겼을 정도로 섭외에 공을 들였다. 그는 임선혜를 두고 “놀랍도록 유연하고 섬세한 테크닉과 뛰어난 통찰력을 가졌다. 그녀는 완벽하게 ‘크리스틴’ 역을 소화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배우였다”며 “그녀와 함께 무대를 만들어갈 수 있어서 더없이 행복하다”고 말했다.

임혜영은 국내 뮤지컬계의 사랑을 받고 있는 여배우다. 성악과 출신 다운 노래 실력과 아름다운 외모로 눈길을 끌었다. 뮤지컬 ‘마이 페어 레이디’, ‘미스 사이공’,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레베카’ 등에 출연하며 차근차근 입지를 다져왔다. 김순영은 짙은 호소력과 서정적인 음색으로 평가받는 소프라노다. 현대 대학에서 성악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유럽과 국내 무대에서 활약 중인 차세대 소프라노다. 로버트 요한슨 연출은 김순영을 두고 “풍부한 성량과 탁월한 연기력이 압도적이다. 뮤지컬 무대에 신선함을 줄 수 있는 배우가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뮤지컬 ‘팬텀’은 그 외에도 탄탄한 캐스팅으로 눈길을 끈다. 남편의 권력으로 디바 자리를 차지한 ‘마담 카를로타’ 역에는 배우 신영숙이 캐스팅됐다. ‘팬텀’의 비밀을 알고 있는 유일한 인물 ‘제라드 카리에르’ 역은 박철호, 이정열이 맡는다. 오페라 극장의 최고 후원자로 ‘크리스틴’을 후원하는 ‘필립 드 샹동’ 백작 역에는 에녹과 강성욱이, 오페라 극장의 새로운 극장장이자 ‘마담 카를로타’의 남편인 ‘무슈 숄레’로는 이상준이 캐스팅됐다.



의외의 캐스팅은 또 있다. ‘제라르 카리에르’의 연인이자 천상의 목소리를 가진 발레리나인 ‘벨라도바’ 역과 ‘젊은 카리에르’ 역이다. 이들의 발레 장면은 ‘팬텀’에 대한 비밀의 열쇠를 쥐고 있으며, 아름다운 앙상블로 극의 ‘하이라이트’로 손꼽힌다.

‘벨라도바’ 역에는 김주원, 황혜민, 최예원이 캐스팅됐다. 김주원은 한국을 대표하는 프리마 발레리나다. 국립발레단의 수석무용수를 15년간 지냈다. 또한, 강수진에 이어 동양인으로서는 두 번째로 ‘브누아 라 당스(2006)’의 ‘최고 여성 무용수상’을 수상했다.

황혜민은 현재 유니버설발레단 수석무용수로 활동 중이다. 유니버설발레단의 간판 스타무용수로, 작은 체구에서 나오는 카리스마와 무대 장악력이 뛰어나다. 깊이 있는 예술성과 탄탄한 테크닉을 겸비한 그녀는 고전적인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작품에서 유독 빛을 냈다. 최예원은 숙명여대 무용과를 졸업하고 이원국발레단 소속으로 활동 중인 신예 발레리나다.

‘젊은 카리에르’ 역을 맡는 윤전일은 국립발레단과 루마니아국립오페라발레단에서 주역 무용수로 활약했다. 최근에는 ‘댄싱9’에 출연하며 주목받기도 했다. 같은 역을 맡은 알렉스는 러시아 출신의 촉망받는 발레리노다. 우즈베키스탄 볼쇼이발레단을 거쳐 현재 이원국발레단에 몸담고 있다.

뮤지컬 ‘팬텀’은 가르통 르루의 소설 ‘오페라의 유령’을 원작으로 한다. 토니어워즈 수상 경력이 있는 극작가 아서 코핏과 작곡가 모리 예스톤이 함께했다. 작품은 4월 28일부터 7월 26일까지 충무아트홀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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