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명절이 끝나고, 여기저기서 명절증후군을 앓는 소리가 들린다. 여성들뿐 아니라 남성들도 장거리 운전 등으로 인해 명절증후군에 시달린다.
장시간 같은 자세를 유지하고 운전대를 잡다보면, 주로 어깨와 허리에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어깨에 무리에 가서 팔을 들어 올릴 때 아플 수도 있고, 심한 경우 어깨 통증으로 인해 숙면을 방해 받을 수 있다. 오랜 시간 운전으로 인해 척추에 무리가 가 허리 통증을 호소할 수도 있다.
어깨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은 종류도 다양하다. 그중 대표격인 어깨충돌증후군은 반복적인 동작으로 인해 어깨뼈와 힘줄 간격이 좁아진 경우 어깨 힘줄이 어깨뼈에걸리면서염증과 통증을 유발한다. 팔을 들어올렸을 때 어깨 높이에서 통증이 나타나고 안에서 ‘툭’ 걸리는 소리가 나거나 어깨 위쪽으로 팔을 들어올렸을 때 통증이 심하다면 어깨충돌증후군을 의심할 수 있다.
오십견으로 잘 알려진 `유착성관절낭염`은 어깨 관절을 둘러싼 조직에 염증이 생기고 달라붙어 나타나는 증상을 말한다. 초기 단계에는 통증이 생기다가 좋아지기를 반복하지만 증상이 심해지면 어깨가 점점 뻣뻣해져 팔을 위로 들어올리기조차 힘들다.
장거리 운전으로 나타나는 허리통증은 젊은 층일 경우 허리디스크가 가장 많고 중년층 이상은 척추관협착증도 의심해보는 것이 좋다. 오래 운전하면 허리 압박이 심해져 허리디스크 환자는 증상이 더 심해지고, 평소 허리디스크가 있었으나 자각증상이 없던 사람들도 척추 압박을 심하게 받아 허리 통증을 호소하게 된다.
어깨 질환의 경우 초음파하 DNA 주사요법, 어깨운동재활치료, 체외충격파치료 등의 비수술적 치료로 해결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초음파하 DNA 주사요법은 초음파로 염증 및 손상 조직을 직접 보면서 DNA 성분을 근육과 인대 등 손상된 부위에 주사해 관절조직을 재생시키고 통증을 개선하는 비수술적 치료으로, 효과가 뛰어나 많은 사람이 찾고 있다. DNA 주사는 연어 태반에서 발견된 신재생 물질(PDRN)을 사용한다.
관절내시경은 치료 후에도 통증이 계속되거나 재발했을 때 효과적이다. 서울 척병원 관절정형외과 김현호 센터장은 “관절내시경은 어깨에 작은 구멍을 내고 내시경을 삽입한 뒤 의사가 모니터로 질환 상태를 보면서 통증 유발 부위를 직접 치료하는 방법”이라며 “병변을 직접 볼 수 있어 MRI검사에서 발견하지 못한 부분까지 확인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 또한 출혈이 적고 비교적 안전한 수술이지만 작은 기구를 사용하여 수술하기 때문에 경험이 많은 전문의에게 시술받는 것이 중요하다.
허리 통증을 치료하는 방법도 다양하다. 물리치료나 주사치료를 통해 증상을 완화할 수 있지만 최근에는 신경성형술 같은 비수술적 치료를 원하는 사람도 늘고 있다. 신경성형술은 환자의 꼬리뼈로 긴 특수관(카테터)을 압박 받는 신경 주위에 악물을 주입하는 방식이다. 주로 허리디스크나 척추관협착증, 만성 요통 등에 효과적이다. 시술 시간이 30분 내외라 시간을 내기 힘든 직장인에게도 적당하다.
하지만 반드시 수술이 필요한 환자도 있다. 발목과 발가락에 힘이 빠지는 마비증상이 나타나거나 배변장애가 생긴 경우가 대표적이다. 대표적인 수술법으로는 미세현미경 요추 감압술이 있다.
서울 척병원 김세윤 대표원장은 “미세현미경 요추 감압술은 병소를 5~7배 확대해서 볼 수 있는 특수 수술용 현미경을 이용하여 통증을 유발하는 디스크 수핵을 직접 제거하는 수술”이라며 “튀어나온 디스크를 정밀하게 제거할 수 있어 치료 효과가 좋고 피부 절개를 최소화하는 만큼 회복속도도 빠르다”라고 전했다. 김세윤 대표원장은 또 내시경을 이용해 병변을 직접 들여다보며 레이저로 튀어나온 디스크를 제거하는 내시경 레이저 디스크 제거술도 효과적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서울 척병원은 보건복지부가 지정한 서울 강북지역의 유일한 척추전문병원이다. 의정부 척병원, 노원척의원과 의료 철학을 공유하며 많은 사람들에게 꼭 필요한 치료만을 시행하여 치료 후 삶까지 책임지는 병원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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