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가 20대보다 더 취업··늙어가는 근로자,취업자 63%가 40대이상

입력 2015-02-27 09:35  

한국 근로자들의 평균 나이가 44.2세까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사오정(45세면 정년)`이라는 말도 있었지만, 주위를 둘러보면 일하는 사람 대부분이 40세 이상 중장년층이라는 뜻이다.

베이비붐 세대(1955∼1963년생)가 노후 준비를 위해 정년 이후에도 노동시장을 떠나지 않는데다 인구 고령화가 진행된 여파다.

더욱이 내년부터 60세 정년이 제도화되면 이같은 현상은 더욱 가속화할 것이 확실시된다.



27일 통계청 경제활동인구조사를 바탕으로 연간 근로자 평균 연령을 집계한 결과,

지난해 근로자 평균 연령은 44.2세로 1년 새 0.2세 많아졌다.

1999년에 처음으로 40대에 접어든 근로자 평균연령은 2004년 41.1세, 2006년 42.0세, 2010년 43.1세 등 계속해서 높아졌다.

근로자 평균연령은 40년 만에 8살가량 많아진 것으로 1974년 평균연령은 36.3세였다.

당시에는 30대 청년층이 근로자 대부분을 차지했다는 이야기다.

최근 몇 년간 근로자들이 빠르게 나이 든 것은 가장 큰 인구집단인 베이비붐 세대가 일손을 놓지 못하고 있기 때문으로

노후 대비가 불충분한 이들 세대 근로자 수는 20대 청년층을 훌쩍 뛰어넘는다.

지난해 20∼29세 취업자는 362만5천명으로 전년보다 5만6천명 증가하는데 그쳤으나

같은 기간에 55∼64세 취업자는 406만2천명으로 1년 새 28만4천명이나 는 것이 좋은 예다.

작년에는 65세 이상 취업자 수가 사상 처음으로 200만명을 넘어서기도 했다.

지난 2000년 100만명이었던 고령층 근로자가 14년 만에 2배가 된 것으로

고용이 청년층보다 장년과 고령층 위주로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

작년 한 해 동안 증가한 취업자 53만3천명 가운데 55세이상이 무려 73%를 차지했다.

취업자 수가 가장 많이 늘어난 구간은 55∼59세(18만8천명)이었고 65세 이상(10만5천명), 60∼64세(9만6천명)가 뒤를 이었다.

청년층인 25∼29세 취업자는 2만5천명 줄었고 30∼34세는 1만2천명 늘어나는 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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