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백 가인 “19금 판정, 지상파 방송에서 안무 보여드리지 못해 아쉽다”

입력 2015-03-09 14:20  



매번 파격적인 핫이슈 중심에 섰던 가수 가인이 1년 만에 네 번째 솔로 미니앨범 ‘하와(Hawwah)’로 돌아온다.

여성 아티스트가 넘을 수 없었던 암묵적인 금기들을 하나씩 지워온 가인은 이번에도 지금까지 시도하지 않았던 ‘하와’라는 콘셉트를 들고 나왔다. 하와는 창세기에 등장하는 하나님이 아담의 갈비뼈로 만든 인류 최초의 여자로 사탄(뱀)의 유혹으로 신이 금지한 선악과를 깨물어 인류 최초의 죄를 범하게 되는 인물이다.

‘하와’에는 더블 타이틀곡 ‘파라다이스 로스트(Paradise Lost)’, ‘애플(Apple)`을 비롯해, ‘프리 윌(Free Will)’, ‘더 퍼스트 템테이션(The First Temptation)’, ‘두 여자’, ‘길티(Guilty)’까지 총 6곡이 수록된다.

가인의 네 번째 미니앨범 ‘하와(Hawwah)’ 발매 기념 시사회가 9일 오전 11시 서울시 영등포 타임스퀘어 CGV에서 진행됐다.

솔로 활동 후 처음으로 더블 타이틀을 확정한 가인은 ‘파라다이스 로스트’와 ‘애플’을 통해 현대적 시점에서 재해석한 ‘하와’의 이야기를 강도 있게 전할 예정이다.

가인은 ‘하와’ 콘셉트에 대해 “콘셉트가 무겁다기보다는 어려운 부분들이 많아서 앨범 작업인데도 불구하고 공부를 해야 했다”며 “뱀이 굉장히 드라마틱했다. 사악하지만 반면 눈에 돋보이는 캐릭터인 것 같아 뱀을 표현하기 위해 안무적인 부분도 바닥에서 기어 다니면서 춤을 춘다”고 전했다.

타이틀곡인 ‘파라다이스 로스트’는 가요계 히트제조기 이민수 작곡가-김이나 작사가 콤비가 맡았다. 앞서 ‘피어나’, ‘Fxxk U’, ‘진실 혹은 대담’, ‘배드 템퍼(Bad Temper)’ 등을 통해 가인과 최상의 결과를 거둬 온 이민수-김이나 콤비는 또 한 번 가인만이 소화할 수 있는 곡으로 인기 견인에 나설 전망이다.

앞서 책상, 쇼파 등의 소품을 활용해 마치 잘 짜여진 공연 한 편을 보는 듯한 퍼포먼스를 선사해왔던 가인은 이번에 ‘파라다이스 로스트’에서도 파격적인 퍼포먼스로 내공을 드러낼 계획이다. 이날 공개된 ‘파라다이스 로스트’ 뮤직비디오에서 가인은 뱀이 된 듯 안무를 춘다. 해당 안무는 지상파 3사에서 방송금지 처분을 받았다.

가인은 “우선 지상파 방송에서 안무를 보여드리지 못하는 게 아쉽다. 감독님이 뒤태가 너무 없으면 곤란하다고 해서 하체 운동만 3개월을 해서 만들었다. 하다가 살이 쪘다는 기사가 떠서 걱정이 많았는데 포기하지 않았다. 이번에는 건강해보이고 탄력적이게 보이고 싶어서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 뮤직비디오를 만들었다”며 “바닥을 기거나 웨이브를 타는 느낌을 보이기가 싫었다. 그래서 한두 달 정도 현대무용 강습을 받기도 했다. 뱀을 표현하고 싶은 게 강했다. 아무래도 ‘하와’라는 콘셉트 자체가 모든 대중들이 쉽게 이해하기는 어렵고 표현할 수 있는데 한계가 있었던 거 같다”고 밝혔다.

가인은 이어 “뮤직비디오를 태국에서 찍었다. 많은 모델분들이 올 누드로 계시니까 기가 너무 눌렸다. 하지만 창피해하면 그 분들이 불편해하실 거 같아서 아무렇지 않은 척 했다”고 촬영 당시 에피소드를 털어놨다.

또 다른 타이틀곡 중 하나인 ‘애플(Apple)’은 가요계 만능 재주꾼 박재범의 참여로 완성됐다. 박재범은 ‘애플’의 랩 피처링 뿐 아니라 김이나와 함께 공동 작사를 맡아 지원 사격했다. 가인의 상큼한 보이스, 박재범의 달콤한 랩이 조화를 이루며 높은 완성도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애플’ 역시 가사 때문에 19금 판정을 받았다.

가인은 “처음에 이 곡을 받았을 때 아슬아슬하다고 느꼈다. 완전히 노골적이지도 않으면서 심심하지 않게 잘 표현이 됐다고 생각했는데 의아했다. ‘하지 말라고 하니까 하고 싶다. 갖지 말라고 하니까 갖고 싶다’라는 가사가 전체적인 사람들의 욕망을 표현한 건데 야하게 듣자면 야한 가사인 거 같다. 개인적으로 이 곡은 심의 통과 못한 게 속상하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애플’의 뮤직비디오에서도 가인의 노출은 화끈했다. 뮤직비디오 초반 가인의 엉덩이 부분이 부각됐다.

가인은 섹시 콘셉트에 대해 “걱정이 많다. 뮤직비디오가 분명 어떤 이슈가 있을 거다. 나쁘게 얘기하면 굉장히 나쁜 말들이 많이 있을 거 같고 좋은 말들도 있을 거 같고 그런 부담들이 없잖아 있는데, 노출은 있지만 그런 쪽으로만 보지는 않았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번 앨범에는 국내 정상급 작사, 작곡가 등이 총출동했다. 가인의 첫 번째 미니앨범 ‘스텝 2/4(Step 2/4)’부터 함께 하고 있는 조영철 프로듀서가 총괄 프로듀싱을 맡았고, 이민수 작곡가-김이나 작사가 콤비를 비롯해 정석원, 박근태, G.고릴라, east4A, 휘성, KZ 등이 함께 하며 앨범의 완성도를 높였다.

특히 이번 앨범은 힙합 뮤지션들의 지원 사격이 돋보이고 있어, 가인의 또 다른 음악적 색깔이 드러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프리 윌’은 도끼가 랩 피처링을 맡았으며 가수 휘성과 도끼가 함께 작사했다. 촌철살인의 랩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매드클라운은 수록곡 ‘길티’의 작사가로 가인과 함께 작업했다.

한편 가인은 오는 12일 오전 0시(11일에서 12일로 넘어가는 밤 12시)에 발표하는 네 번째 미니앨범 ‘하와’로 컴백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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