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인사이드] 연준, 6월 조기 금리인상 나설까?

입력 2015-03-18 10:01  



[굿모닝 투자의 아침]

이슈 인사이드
출연: 이창식 NH투자증권 머그클럽 연구원


FOMC회의 관전 포인트
17~18일 열리는 3월 FOMC 회의 내용은 우리나라 시간으로 19일 새벽에 발표될 예정이다. 이번 회의의 관전 포인트는 금리인상에 대한 시그널이다. 금리인상의 대표적인 시그널은 인내심 문구 삭제에 대한 여부다. 지난주 금요일 달러 인덱스는 12년 만에 최고 수준인 100.33포인트로 마감했다. 달러 인덱스에 대한 투기 포지션도 81,000계약을 넘어서면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러한 배경에는 이번 3월 FOMC 회의에서 금리인상 시점에 대한 시그널을 줄 것으로 기대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현재 시장에서는 문구 삭제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판단하고 있다.

6월 금리인상 가능성은
문구 삭제가 향후 2~3달 안에 금리인상을 의미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2월 의회 발언 당시 인내심 문구 삭제가 시장에 영향을 줄 것을 고려해 선제적인 코멘트를 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인내심 문구를 삭제한다고 해서 향후 2번의 회의 안에 금리인상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는 언급이 있었다.

미 연준의 정책 운용 기준인 고용과 물가 두 가지 경제지표를 보면서 금리인상 시점을 예견해볼 수 있다. 고용지표는 2월 비농업부문 신규 고용이 예상치를 상회하며 29.5만 명 증가를 기록해 1년간 월 평균 30만 명 가까이 급증하는 모습이다. 2월 실업률 역시 5.5%를 기록하면서 연준 위원들이 추정하고 있는 자연실업률 5.2%~5.5% 상단에 근접해 있는 상황이다.

이로 인해 선제적인 금리인상 언급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 반면에 지난주 발표된 미국 생산자 물가지수가 또다시 부진한 모습이었다. 2월 생산자물가지수가 전월 대비 -0.5% 하락하면서 4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따라서 이러한 상반된 두 가지 금리인상 고려 요소를 감안한다면 문구를 삭제하더라도 2~3개월 내에 즉각적으로 금리인상을 하기에는 이르다고 판단된다.

또한 3월 문구 삭제 이후 경제지표 개선에 대한 전망을 점검해 보면 1분기는 북동부 한파나 서부항만 사태 등으로 최근 경기회복 모멘텀이 약화되고 있다. 연초 이후 고용지표의 회복은 긍정적이나 뚜렷한 임금 상승세가 확인되지 않고 있어 우려할 만하다. 또한 최근 ECB의 QE 본격화에 따른 달러화의 강세 기조가 수출과 제조업 경기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어 문구를 삭제하더라도 선제적으로 금리인상을 할 가능성은 낮다.

연초 고용지표 개선과 경기 회복 시그널이 나타나면서 달러화의 강세가 작년 10월부터 본격화되었다. 이런 가운데 3월 ECB의 QE가 본격적으로 시행되면서 유로화의 약세가 상대적으로 달러의 강세를 부추기는 현상들이 나타나고 있다. 작년에는 달러 강세에 대한 우려감을 표명하지 않았는데 올해 들어 이러한 현상에 대한 우려들이 대두되고 있다.

지난 10일 미국 경제자문 위원회 위원장은 달러 강세가 미국 경제에 역풍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지난달 24일 옐런 의장도 상원진술에서 대외 부문의 경기 모멘텀 회복이 더디다고 언급했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진행된 강달러는 미국 수출 경기에 타격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최근 미국 수출 현황을 보면 달러 강세가 급격히 진행되기 직전인 작년 10월 이후 빠르게 감소하고 있으며 현재 3개월 연속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다. 1월에는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전년 동월 대비 마이너스를 기록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어 금리인상을 본격화하더라도 달러의 강세를 고려해 느린 속도로 금리인상을 진행할 가능성이 높다.

국내 증시 전망
3월 FOMC 회의에서 문구 삭제를 포함한 금리인상 시그널이 있더라도 고용지표의 개선이 임금 인상을 동반하지 않고 있으며 물가 하락이 우려할 만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강달러의 지속으로 인해 경기 모멘텀이 약화될 것으로 판단돼 금리인상 시점은 9월 이후가 될 가능성이 높다.

또한 최근 ECB의 QE 결정 이후 유로존 국가들의 기대인플레이션이 상승하는 등 우호적인 경제지표들이 발표되고 있어 강달러 현상은 둔화되고 있다. 따라서 선진국 증시로의 자금 유입 현상은 신흥국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이러한 부분들을 감안한다면 국내 증시로의 자금 유입도 긍정적으로 예상된다. 국내 기업의 12개월 FWD EPS도 개선되고 있어 실적개선 종목 및 금리인하 관련 수혜주 중심으로 접근하는 것이 유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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