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봄시즌 공연계…인기작 러시

입력 2015-03-25 15:06  



봄철은 일찍이 공연계의 비수기로 불려왔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조금씩 판도가 바뀌고 있다. 2014년 봄 시즌은 초연, 재연 등을 가리지 않고 수많은 작품들이 무대에 올라 관객의 사랑을 받았다. 올해 역시 지난해와 비슷한 양상으로 다양한 공연들이 봄 시즌을 달구고 있다. 특히, 공연계 세 번 이상 재공연 무대에 올랐던 인기작들이 속속 개막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올해, 삼연 무대 오른 인기작들을 소개한다.



초・재연 배우들의 전원 합류

연극 ‘M.Butterfly’

4월 11일부터 6월 7일까지 두산아트센터 연강홀

연극 ‘M.Butterfly’는 2012년 연극열전4의 두 번째 작품으로 국내 초연했다. 이후 관객과 평단의 호평을 받으며 2014년 다시 재공연 무대에 올랐다. 올해는 초연, 재연에 출연했던 전 배우가 함께해 더욱 의미가 깊다.

작품은 중국계 미국인 ‘데이비드 헨리 황’의 대표작이다. 1986년 국가 기밀 유출 혐의로 법정에 섰던 前프랑스 외교관 ‘버나드 부르시코’와 중국 배우 ‘쉬 페이푸’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다. 희곡은 푸치니의 오페라 ‘나비부인’을 실화와 절묘하게 엮어 동양과 서양, 남성과 여성 등이 서로를 바라보는 시각과 편견을 비판한다.

올해는 초연부터 지휘봉을 잡았던 연출가 김광보가 다시 한 번 함께한다. 배우로는 김영민, 이석준, 이승주, 김다현, 정동화, 전성우, 손진환, 유연수, 정수영, 이소희, 유성주, 한동규, 빈혜경, 김보정 등이 출연한다.



뱀파이어와 괴짜 교수의 시너지

뮤지컬 ‘마마돈크라이’

3월 10일부터 5월 31일까지

뮤지컬 ‘마마돈크라이’는 2010년 콘서트형 모노 뮤지컬로 무대에 올랐다. 이후 독특한 소재와 록 뮤지컬의 에너지에 힘입어 입소문을 타면서 관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2013년에는 충무아트홀 블랙에서 재연 무대에 올랐다.

2013년 재연에는 2인극 체제를 갖추면서 마니아 관객들의 큰 사랑을 받기도 했다. 당시 프리뷰 공연 전석 매진, 재관람자 700여명, 4회 이상 다관람자 400여명 등의 기록을 세웠다.

올해 작품은 이야기에 한층 개연성을 더했다. 음악은 대한민국 10대 프로듀서로 선정된 바 있는 김성수 음악감독이 합류했고, 무대 디자인은 뮤지컬 ‘드라큘라’, ‘셜록홈즈: 앤더슨가의 비밀’의 오필영이 함께했다.

2015년 뮤지컬 ‘마마돈크라이’에는 재연에 참여했던 송용진, 고영빈을 비롯해 김호영, 이동하, 이충주, 서경수가 함께하고 있다. 4월에는 초연부터 삼연까지 함께하게 된 허규와 첫 출연인 박영수가 추가로 캐스팅됐다.



예술과 인생을 말하다

연극 ‘레드’

5월 3일부터 5월 31일까지 충무아트홀 중극장 블랙

연극 ‘레드’는 2011년 국내 초연했다. 이후 객석 점유율 84%, 2013년 앵콜 공연에서 객석 점유율 95%를 기록하며 화제를 모았다.

작품은 실화를 바탕으로 한다. 연극은 러시아 출신 미국 추상표현주의 화가 ‘마크 로스코’가 뉴욕 씨그램 빌딩 포시즌 레스토랑에 걸릴 벽화 연작을 완성했다가 갑자기 계약을 파기한 ‘씨그램 사건’을 재구성한 것이다.

작품은 화가 ‘마크 로스코’와 그의 조수 ‘켄’의 대화를 통해 아버지와 아들, 신세대와 구세대 등 세대 간의 격차를 그린다. 여기에 예술과 인생에 대한 불꽃 튀는 논쟁까지 담아낸다.

이번 공연에는 초연을 보고 ‘출연하고 싶었다’고 밝혀 화제를 모았던 배우 정보석이 ‘마크 로스코’ 역으로 무대에 오른다. 또 다른 ‘마크 로스코’는 진중한 연기력의 한명구가 함께한다. 그의 조수 ‘켄’ 역에는 최근 여러 작품에서 주목을 받았던 박은석과 신예 박정복이 캐스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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