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극에 놓인 사랑, 연극 ‘어떤 사랑’

입력 2015-03-26 14:03  



연극 ‘어떤 사랑’이 3월 26일부터 4월 19일까지 예술공간 혜화 무대에 오른다.

작품은 1988년 러시아 모스크바가 배경이다. 당시 러시아는 체르노빌 원전사고의 후폭풍으로 많은 이들이 신음하고 있다. ‘루드밀라’ 역시 원전사고로 인해 방사능에 피 복된 피해자다. 우울한 나날을 보내던 그녀는 우연히 ‘세르게이’를 만난다. ‘세르게이’는 ‘루드밀라’에게 첫눈에 반해 데이트를 신청한다. 첫 데이트 날 ‘루드밀라’는 ‘세르게이’에게 자신이 유부녀임을 고백한다. ‘세르게이’는 ‘루드밀라’의 말에 죄책감을 느낀다. 그러나 그는 ‘루드밀라’와의 관계를 계속 이어간다. 작품은 ‘루드밀라’가 갑자기 사라지고 그녀를 찾던 ‘세르게이’가 ‘루드밀라’의 임신 사실을 알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이번 공연에서는 이정아, 조옥형, 이승구, 류성, 정윤희, 김지영, 박종욱, 유정숙, 김민중, 문의영, 우제준, 조석준, 최민아, 홍정연, 김효진이 배우로 함께한다. 연출은 류성이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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