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30일 보험 국제회계기준(IFRS4) 2단계가 시행되면 보험부채의 평가기준과 수익인식 방법이 바뀌는 만큼, 보험사의 경영 전반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며 자본 확충 등 대책 마련을 서둘러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IFRS4 2단계가 실행되면 보험부채 평가 방식이 계약시점 기준(원가)이 아니라 매 결산기의 시장금리 등을 반영한 시가평가로 변경되는 만큼, 상당란 규모의 책임 준비금을 추가로 적립해야 한다는 게 당국의 입장입니다.
금융위 관계자는 “금리가 하락하면 보험부채 할인율이 하락하고 이로 인해 준비금을 추가 적립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한다”며 “수익이나 비용 인식은 보험료를 받는 시점이 아니라 보험기간에 걸친 위험보장 기준으로 보고 투자는 제외하므로 수익과 비용 규모는 감소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회계나 계리시스템뿐 아니라 상품이나 영업, 자산운용 등 전반적인 경영전략 개편이 불가피하고 지급 여력 등 재무 건전성이 취약한 회사는 자본확충이나 경영체질 개선이 시급하다는 의미입니다.
한편 금융당국은 금감원이 운영해 오던 IFRS4 2단계 도입준비단을 금융위를 포함한 모든 보험 유관기관이 참여하는 기구로 확대 개편하고 단계·업무별 액션플랜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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