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국 사칭·노인대상 금융사기 극성‥예방·교육·수사 '총력'

김정필 부장

입력 2015-04-01 18:09  


금감원이나 경찰 등 감독기구나 공공기관 직원을 사칭해 독거노인 등 고령층을 상대로 한 금융사기, 보이스 피싱 등이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이에 대한 예방과 교육, 사기 근절을 위한 수사와 기관간 협력 등이 확대됩니다.
금감원은 정부 기관과 협력을 통해 예방과 교육, 홍보를 강화하는 한편 경찰 사이버수사대와 긴밀히 협조해 사기범들을 검거하는 데 도 역점을 두고 있습니다.
1일 금감원과 경찰 사이버수사대 등에 따르면 최근 금감원 이동수 과장을 사칭한 보이스피싱 문자에 이어 실제 금감원에 재직중인 박선영이라는 직원의 이름을 도용한 사기 행각이 연이어 발생하는 등 각종 금융사고가 활개를 치고 있습니다.
이와함께 고령층, 특히 혼자 거주하는 독거노인들을 상대로 가짜 금감원 신분증 등을 사용해 속인 뒤 대신 보관해 주겠다며 돈을 가로채거나 예금을 보호해주겠다는 명목 등으로 보관함에 돈을 넣어 두라고 속여 이를 챙겨 사라지는 등 노인상대 금융사기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습니다.
최근 야구 해설가, 텔런트 등 유명 인사들도 보이스피싱 피해를 당하는 등 연령과 계층을 가리지 않고 금융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조성목 금감원 서민금융지원국 선임국장은 최근 노인들을 상대로 한 금융사기가 활개를 치고 있는 것과 관련해 “대한노인회 측에서 연락이 와서 전국의 노인정과 경로당 등 어르신들이 많이 왕래하고 모이는 장소에 자료를 게재하고 예방법 전파를 위한 강의 등을 검토·준비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특히 독거노인들에 대한 피해 방지와 관련해서는 “현재 독거노인들을 방문하는 돌보미 서비스 등을 통해 홍보와 교육, 예방안내 등에 나설 계획으로 세부 사항을 보건복지부와 협의중이고 이를 통해 독거노인 층을 대상으로 한 금융사기 예방을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현재 금감원은 최근 나날이 그 수법이 교묘해 지고 있고 계층과 연령대를 가리지 않고 있는 금융사기에 대응하기 위해 인터넷 포털과 노인 유관기관, 교육 관련 단체 등에 공문을 보내 예방을 위한 교육과 홍보 등을 요청하고 있습니다,
경찰 사이버수사대 관계자는 “금감원과 자료 공유, 긴급 연락망 등을 통해 노인들을 상대로 금융사기를 친 범죄자 검거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검거율을 높임으로써 금융사기 예방 효과를 높일 수 있는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금감원과 경찰 사이버수사대 관계자는 “금감원이나 경찰, 관공서 직원 등은 문자 메시지나 전화 등을 통해 금융거래 정보를 요구하지 않는다”며 “수상한 사람이 방문하거나 출처가 불분명한 전화 등에 대해서는 일절 응대하지 말아야 한다”며 금융사기나 보이스 피싱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이어 대포통장과 관련해서는 “최근 은행들이 대포통장 근절에 나서고 있어 단시간 내에 대포통장을 만들어 사기를 치는 것이 어려워지고 전체 5% 수준인 정도”라며 “나머지 95%는 개개인들이 통장을 팔고 거래한데서 대포통장 사고가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금감원과 경찰 관계자는 “대포통장을 거래하거나 빌려줄 경우 법죄 연류와 무관하게 현행법상 처벌을 받게 된다”며 “대포통장을 빌려주거나 매매를 하지 않아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사이버수사대 관계자는 “최근 금감원, 금융사 등과 예방, 교육활동, 단속 등을 강화함에 따라 보이스 피싱 등이 잠잠해 진 측면이 있지만 수법이 지능화되고 교묘해 지고 있어 언제 또 다른 형태의 금융사기가 벌어지게 될 지 모른다”며 “단속 강화를 틈타 노인 등을 대상으로 한 고전적인 대면 금융사기가 활개를 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경찰 사이버수사대에 따르면 "만우절인 1일 이전과는 달리 장난 전화나 허위 신고 등에 대한 처벌과 벌금이 강화되면서 관련 사례가 확연히 줄어 든 경향이 있다"며 "만우절과 관련한 금융사기, 유사 보이스피싱, 문자, 허위 SNS 등에 대한 민원이나 신고는 아직까지 접수된 바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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