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빚 고공행진…미국 금리인상 '변수'

입력 2015-04-10 16:22   수정 2015-04-10 18:36

<앵커>

전세난에 낮은 금리로 집 사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가계빚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습니다.

하반기 미국이 정책금리를 인상할 경우 우리나라 기준금리도 인상될 가능성이 있어, 대출을 낀 집주인들의 부담이 늘 것으로 보입니다.

이주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전국의 주택 매매 거래량은 11만 2천여 건.

전달보다는 42%, 일년 전보다는 24%가량 증가하며 3월 한 달 거래량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이 기간 주택담보대출도 4조8천억 원이나 늘었는데, 역시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후 3월 증가폭으로는 가장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습니다.

전셋값이 연일 상승세를 기록하면서 매매가격과 큰 차이가 나지 않자 수요자들이 빚을 내 주택마련에 나선 겁니다.

문제는 하반기 미국의 정책금리 인상이 예고돼 있어 국내 금리 인상도 불가피하다는 점입니다.

이 경우 대출을 받아 집을 산 주인들은 이자 부담이 커지면서 저소득층을 중심으로 상환 능력까지 어려워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인터뷰> 조영무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
"저소득층의 경우 향후 나타날 수 있는 금리상승 리스크에 보다 더 많이 노출될 것으로 보입니다"

당국은 가계부채 증가세를 주시하면서 금융안정에 유의하겠다고 강조합니다.

<인터뷰>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가계부채는 금리결정 할 때 늘 고려 대상입니다. Fed(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금리 올린다고 해서 곧바로 올리는, 같이 가는 건 아니고..."

하지만 미국이 금리를 올리는 등 대외 불확실성에 우리가 대응할 수 있는 카드는 많지 않습니다.

정부는 안심전환 대출 등을 내놓으며 금리 변동에 따른 리스크를 줄이겠다고 밝혔지만 역대 최대 규모의 가계 빚의 늪에서 대출자들은 안심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한국경제TV 이주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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