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사 백신 경쟁력 '쑥쑥'

임동진 기자

입력 2015-04-15 16:49  

<앵커>
국내 제약사들이 백신 분야를 강화하며 해외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제약사들은 특히 대규모 국제 기구 입찰을 통한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임동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LG생명과학이 최근 필리핀에서 임상 시험을 완료한 5가혼합백신 유펜타입니다.

이 제품은 어린아이들이 많이 걸리고 치사율도 높은 디프테리아와 파상풍, 백일해, B형간염, 뇌수막염 등 5개 질병을 동시에 예방할 수 있습니다.

LG생명과학은 내년부터 저소득 국가 공급을 위한 국제기구 입찰에 참여해 1천억원 이상을 수주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백신 사업은 바이오의약품, 대사질환치료제와 함께 LG 생명과학의 3대 핵심사업으로 매년 수백억원의 R&D 비용을 투입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LG생명과학이 백신 사업에 집중하는 이유는 국제기구 입찰의 경우 대부분 2~3년 단위로 계약이 이뤄져 오랜 기간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최덕영 LG생명과학 백신사업부장
“경쟁사, 경쟁제품과의 치열한 싸움을 통해 시장을 이끌어 나가는 것이 아니라 안정적인 구도하에서 대규모 공급을 해 나갈수 있고 수익도 안정적으로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녹십자는 올해 들어 세계보건기구로부터 7천500만 달러 규모의 수두백신과 2천900만 달러 규모의 독감백신 입찰을 따내며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침체된 내수 시장을 수출로 극복하고 있는 셈입니다.

녹십자의 백신 분야 매출은 매년 급증해 지난 해 기준으로 전체 매출의 26%에 달합니다.

SK케미칼, 일양약품 등도 해외 기업과의 교류를 확대하는 등 백신 수출을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최근 제약사들은 독감 같은 필수 예방 백신 뿐만 아니라 자궁경부암, 폐렴구균 등 고가의 프리미엄 백신 시장을 노린 제품도 개발중입니다.

전문가들은 백신의약품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빨리 성장하고 있는 분야 중 하나라며 국가의 전폭적인 지원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조언합니다.

장치산업인 만큼 대규모 투자가 필요함은 물론 백신 특화 인력이 부족하다는 것입니다.

<인터뷰> 남재환 가톨릭대학교 생명공학과 교수
"개발하는데 투자가 되고 대학이나 이런 곳에서 인력을 교육해 낸다면 10년 안으로 충분히 전 세계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제품들이 나올 거라고 생각한다"

2017년, 560억달러 규모로 성장이 전망되는 세계 백신 시장에서 국내 기업들의 선전이 기대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임동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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