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하게 저린 손, 원인은 목디스크?

입력 2015-04-16 13:57  



장시간 마우스를 사용해 컴퓨터 작업을 하는 직장인이나 과도한 가사노동에 시달리는 주부라면 한 번쯤 손 저림 증상을 경험해 봤을 것이다. 이렇게 손이 저린 데에는 원활치 못한 혈액순환이나 말초신경 장애 등의 이유가 있을 수 있겠지만, 이 외에도 목과 어깨 통증이 동반된다면 목 디스크를 의심해 보는 것이 좋다.

우리 목은 총 7개의 뼈로 구성되어 있으며 그사이에는 목의 유연성과 충격 흡수를 담당하는 추간판(디스크)이 위치해 있다. 이때 목에 심한 충격이 가해지거나 잘못된 자세를 반복할 경우 추간판이 제자리를 이탈해 신경을 눌러 통증을 유발하게 되는 데, 이를 두고 목디스크라 부른다.

목을 지나가는 신경은 손가락까지 이어져 있기 때문에 목 디스크가 발병하게 되면 손 저림, 팔 저림 등의 증상도 나타날 수 있다. 물론 손이 저린 증상으로 목 디스크를 떠올리기가 쉽진 않겠지만, 방치 시 팔의 감각이 둔화되고 근력이 약해져 글씨를 쓰고 젓가락질하는 데까지 불편을 겪을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목 디스크로 인한 팔 저림은 전체가 아닌 한쪽 팔의 특정 부위에만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팔을 양쪽으로 벌린 상태에서 머리를 눌러보거나 머리를 누른 후 좌우로 고개를 돌렸을 때 통증이 심하게 느껴진다면, 단순히 혈액순환의 문제라기보단 목 디스크일 확률이 높다.

모든 질환이 그러하듯 목 디스크도 일상생활하는데 불편하지 않은 정도라면 물리치료나 약물치료, 주사치료, 보조기 착용 등과 같은 비수술적인 방법만으로도 얼마든지 증상이 회복될 수 있다. 하지만 보존적 치료의 지속에도 불구하고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다면 좀 더 적극적인 치료를 고려해봐야 한다.

안산21세기병원 김관식 원장은 “목 디스크 환자에게 적용되는 수술적 치료법에는 관절유합술과 인공디스크 치환술 등이 있다. 이 중 인공디스크 치환술의 경우 골다공증이 있는 환자에겐 시행하지 못하지만 손상된 디스크를 정상적인 디스크와 동일한 기능을 하는 인공디스크로 대체하기 때문에, 인공 뼈를 삽입하여 고정하는 관절유합술보다 우수한 수술법이라 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본래 수술적 치료는 최후의 수단이기도 한데다가 증상이 심한 환자에게 시행하는 치료법이므로 가급적 경험이 풍부한 의료진에게 시술받는 것이 좋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목 디스크를 예방하고자 한다면 의자에 앉을 땐 등받이에 허리를 밀착시켜 앉고, 컴퓨터를 사용해 작업할 땐 모니터를 눈높이에 맞춰주는 것이 좋다. 또한 규칙적인 스트레칭으로 목과 어깨의 긴장을 풀어주는 것이 필요하며, 무엇보다도 이상증세가 나타나는 즉시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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