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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삼성重, 모두 울었다

입력 2015-04-29 08:21  

<앵커>
현대중공업삼성중공업이 발표한 1분기 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저유가가 이어지면서 선박 발주 자체가 줄어드는 등 조선업계가 당분간 회복되기 어려운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문성필 기자입니다.

<기자>
현대중공업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6% 감소한 12조2천억원.

영업손실은 1천90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권오갑 사장 취임 후 추진해온 구조조정에 따른 퇴직비 1천600억이 반영되면서 적자폭이 커졌습니다.

여기에 선박 제조가 지연되면서 추가비용이 발생한 부분도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3월말 기준 수주잔량에서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에 뒤진 3위를 기록하는 등 올 한해 어려움이 예상됩니다.

삼성중공업 역시 올해 시작부터 경영활동에 적색불이 켜졌습니다.

삼성중공업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2조6천억원.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9%나 줄면서 8천억원 넘게 하락했습니다.

저유가의 영향으로 드릴십 등 고부가가치 선박의 발주가 줄어든 것이 발목을 잡았습니다.

매출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해양프로젝트에서 부진한 점도 올해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 같은 불황이 당분간 회복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특히 전 세계적으로 선박 발주량이 줄어든 것이 악재로 꼽힙니다.

클락슨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전세계에서 발주된 선박은 모두 560만CGT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절반 가까이 줄었습니다.

여기에 엔저를 등에 업은 일본과 저가 수주의 중국 등 경쟁까지 치열해지면서 국내 조선업체가 수주한 물량은 전체 발주량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습니다.

증권가에서는 조선업계의 이 같은 어려움이 적어도 올해 4분기 전까지는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현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
“빠른 흑자전환과 빠른 실적 개선을 기대하기는 상반기는 아닌 것 같습니다. 4분기 정도는 돼야 개선을 기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조선업계의 어려움이 당분간 지속될 지, 아니면 예상을 뒤엎고 반등의 기회를 찾을지 시장의 관심이 높습니다.

한국경제TV 문성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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