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책 하나로 초토화 된 kt 마운드… 시즌 두 번째 10연패 수렁

입력 2015-05-06 06:46   수정 2015-05-06 07:24


▲ 어린이날을 맞아 맞붙은 한화 이글스와 kt 위즈의 경기에서 한화가 5회 대거 9점을 뽑아내며 대전구장을 찾은 관중들을 환호하게 했다. 사진은 이날 이글스파크를 찾은 한화팬들의 모습(사진 = 한화 이글스)


실책하나가 대형 참사로 이어졌다.

어린이날 대전에서 펼쳐진 한화 이글스와 kt 위즈의 시즌 첫 만남에서 5-8로 리드를 당하던 한화가 5회말에만 무려 13명의 타자가 등장해 5안타(2홈런) 볼넷 2개, 몸 맞는 볼 2개와 결정적인 실책 1개를 얻어 내면서 무려 9득점에 성공. 최종 스코어 15-8로 승리하며 4위 자리를 지켰다. 반면 kt는 개막전에 이어 시즌 두 번째 8득점을 하며 모처럼 활발한 타격을 선보였으나 마운드의 붕괴와 결정적인 실책 하나로 시즌 두 번째 10연패에 빠지고 말았다.

한화 정근우는 5타수 4안타 1홈런 4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특히 5회말 터진 만루 홈런은 팀의 역전과 함께 상대의 추격 의지를 꺾는 한 방이었다. 김경언은 3안타 1홈런 4타점으로 경기 초반 빼앗겼던 흐름을 찾아오는데 선봉장으로 결정적인 역할을 소화해냈다. 부상에서 복귀한 kt의 마르테는 4안타로 화려한 복귀전을 치렀으나 수비에서 실책 연발과 팀의 패배로 빛이 바라고 말았다.

마운드에서는 5번째 투수로 등판한 송창식이 2.2이닝 동안 2피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 호투, 시즌 첫 승을 구원승으로 따냈다.

경기 초반과 중반으로 이어지는 과정까지는 두 팀은 엎치락뒤치락하며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펼쳤다. 4회까지 세 번의 동점과 세 번의 역전이 연출 되었다.

1회초 이대형과 마르테를 루상에 두고 김상현이 벼락같은 스윙으로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3점 홈런으로 kt가 먼저 득점에 성공했다. 그러나 곧바로 반격에 나선 한화는 정근우와 최진행이 루상에 나가 있던 가운데 김경언이 3점 홈런으로 응수하며 동점을 만들었다.

동점을 허용한 kt는 2회초 선두타자 하준호가 안타와 도루로 2루까지 출루한 후 용덕한과 심우준의 내야땅볼로 홈을 밟으며 4-3으로 다시 앞서나갔다.

그러자 한화가 이번에는 경기를 뒤집었다. 3회말 이용규와 정근우의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1,2루에서 최진행의 동점 적시타와 이어진 1,3루에서 김태균의 3루 땅볼을 마르테가 실책을 저지르면서 정근우가 홈을 밟아 2점을 뽑은 한화가 5-4로 역전에 성공했다.

여기까지는 늘 있던 시나리오였다면 kt는 이날 경기에서 이전과 다른 힘을 모습을 보여줬다.

4-5로 리드를 빼앗긴 4회초 무사 1,3루에서 용덕한의 내야 땅볼로 박경수가 홈을 밟아 동점을 만든 후 2사 만루에서 마르테의 2타점 2루타가 터지면서 7-5로 역전에 성공을 했다. 이어 5회초에도 1점을 뽑아내며 8-5로 달아나며 kt는 개막전에 이어 한 경기 최다득점 타이를 이뤘다.

그러나 kt의 희망은 한화의 폭발적인 공격력에 의해서 무참하게 깨지고 말았다. 한화는 5회말 공격에서 타자 일순을 하고도 4타자가 더 등장하는 등 13명의 타자가 나와서 5안타(2홈런) 볼넷 2개 몸 맞는 볼 2개 실책 1개로 무려 9득점을 하면서 사실상 경기를 끝냈다.

5회말 한화는 최진행, 김태균이 볼넷으로 출루한 후, 김경언이 1타점 적시타로 1점을 따라붙었다. 이어 1사 2,3루에서 대타 한상훈이 풀카운트 승부 끝에 7구째를 공략, 우익수 키를 넘기는 2타점 적시 2루타로 8-8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을 했다. 이어 권용관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으나 대타 이성열이 삼진으로 물러난데 이어 이용규가 친 타구가 평범한 유격수 땅볼로 이닝이 종료될 상황이었다. 하지만 박기혁이 제대로 포구하지 못하면서 한화의 공격은 계속됐다.

그리고 2사 만루 풀카운트 접전 끝에 정근우가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만루홈런으로 경기는 순식간에 12-8이 됐다. 이어 최진행을 1루에 두고 김태균이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기록하며 14-8. kt의 추격의지를 완전하게 꺾어버리며 한화는 어린이날 다이너마이트 쇼를 펼쳤다. 7회에도 1점을 추가하며 경기는 15-8, 한화의 승리로 끝이 났다.

삼성 라이온즈와 넥센 히어로즈가 만난 목동에서는 3-4로 뒤지던 6회말 문우람의 2타점 2루타와 대타 고종욱의 3점 홈런으로 빅이닝을 만든 넥센이 9-4로 꺾고 4연승 행진을 했다. 반면 삼성은 5연승에 실패했다.

잠실에서는 두산 베어스가 LG 트윈스에 10-3으로 승리했고, 마산에서는 NC 다이노스가 KIA 타이거즈에 7-3으로, 사직에서는 SK 와이번스가 롯데 자이언츠에 11-4로 각각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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