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놓고 섹시 전효성 “건강한 섹시로 에너지 전해주고 싶어”

입력 2015-05-07 15:22  



듣는 이의 마음까지 살랑살랑 간지럽히는 매력적인 비음과 파워풀한 퍼포먼스를 선보였던 시크릿 전효성이 약 1년 만에 다시 돌아왔다.

7일 오전 서울 홍대 예스24 무브홀에서 전효성의 첫 번째 미니앨범 ‘FANTASIA(판타지아)’ 발매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이날 쇼케이스에서 타이틀곡 ‘반해’와 ‘택시 드라이버’ 무대를 선보인 전효성은 파워풀하고 한층 더 섹시해진 퍼포먼스로 시선을 끌어 모았다.

지난 첫 번째 싱글앨범 ‘TOP SECRET’을 통해 시크릿이 아닌 전효성으로서 다른 출발을 내디뎠다면, 이번엔 한층 업그레이드된 첫 번째 미니앨범으로 그녀의 보다 알차고 의미 있는 성장을 기록하게 됐다.

“1년 만에 솔로로 돌아왔다. 첫 무대라서 굉장히 떨린다. 앞서 디지털 싱글을 냈고 이번에 미니앨범으로 컴백했다. 두 번째 솔로로 나오는 것 자체가 감격스럽다. 시크릿으로 활동할 땐 멤버들이 든든하게 옆에 있지만 혼자서 무대를 채우려고 하니 역량이 여실히 드러난다. 그래서 빈틈이 느껴지지 않게 연습을 많이 했다.”

총 다섯 트랙으로 구성된 이번 미니앨범 ‘판타지아’는 타이틀곡 ‘반해’를 비롯, ‘날 보러와요’, ‘Taxi Driver’, ‘꿈이었니’, ‘5분만 더’ 등이 담겨 있다.

타이틀곡 ‘반해’는 작곡가 이단옆차기의 작품으로 화려한 절제미와 감각적인 사운드가 인상적인 곡이다. 전효성은 이번 앨범에 한 여자로서 사랑하고 이별하며 느끼는 다양한 감정들을 담아냈다.

“한 여자가 처음 본 순간 그 매력에 빠진 남자를 향해 전하는 솔직 당돌한 이야기와 매혹적이고 섹시한 음색이 한층 돋보이는 곡이며 귀에 꽂히는 사비가 인상적인 곡이다.”

퀄리티 높은 앨범을 완성하는 데는 전효성의 새로운 도전이 뒤따랐다. 전효성은 타이틀 곡 ‘반해’에서 처음으로 랩 파트에 도전하는가 하면, 두 곡의 작사에 참여, 본인의 참여도를 높였다.

“제가 퍼포먼스만 강한 음악, 보기에만 좋은 음악을 할 거라는 편견이 있는 것 같아서 이번 앨범에선 귀도 즐거워지는 음악으로 채우고 싶었다. 보컬 적으로 애드리브도 해보고 작사도 도전했다. 내 색으로 채워간다는 생각으로 많이 했다.”

‘반해’는 감각적인 사운드로 듣는 즐거움만 줄 뿐 아니라 화려함과 절제미를 동시에 갖춘 카리스마 넘치는 퍼포먼스는 보는 감동까지 선사하며 한 순간도 눈을 뗄 수 없게 한다. 작은 체구지만 폭발적인 에너지로 팔과 다리를 시원스레 활용하는 동작들은 그녀의 황금 비율을 돋보이게 하며 뛰어난 표현력에서 나오는 표정까지 더해진 무대는 보는 이들로 하여금 노래 속 상황에 빨려 들어가게 하기에 충분하다.

“섹시 코드는 사실 개인적으로 정말 좋아하고 매력적이기 때문에 놓치고 싶지 않은 부분이다. 그렇지만 항상 섹시가 주가 되는 무대만은 아니다. 이번 무대도 가사를 제대로 표현하기 위해 준비한 퍼포먼스 적인 부분이 있다. 솔로 가수 전효성으로서는 건강하고 파워풀한 에너지를 줄 수 있는 섹시한 디바가 되는 게 목표였다. 모든 여가수들처럼 저 역시 어릴 때 엄정화, 이효리 선배님들처럼 보면서 꿈을 키워왔기 때문이다. 많은 분들이 에너지를 얻을 수 있는 기분 좋은 가수가 되고 싶다.”

특히 이번 안무에는 기존에 시크릿의 히트 안무들을 고안해 내었던 안무팀 플레이의 박상현 단장을 주축으로 손담비의 ‘미쳤어’와 백지영의 ‘내 귀에 캔디’를 창조해낸 프리 마인드의 곽귀훈 단장도 힘을 보태 전효성의 명품 퍼포먼스에 대한 기대치를 더욱 상승시켰다.

“이번 컴백을 앞두고 지난 앨범의 모습으로 충격을 받았다. 너무 건강하게 나왔다. 그래서 바짝 다이어트에 도전했다. 마음고생과 식단 조절, 운동이 가장 좋은 다이어트 비결이다. 제가 ‘굿나잇 키스’로 활동할 때 사진을 계속 찾아봤다. 걸그룹으로 없어도 될 뱃살이 포착됐다. 힘들 때마다 그 사진을 봤다. 몸무게 하나 조절 못해서 성공 못 하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 두부, 올리브, 누들 샐러드를 먹었다. 일주일 동안은 바나나 2개, 달걀 2개 정도만 먹었다. 운동은 집에서 혼자 휴대폰 어플리케이션을 보고 했다. 살 빼는 것은 나에게 최대의 난제다. 다른 걸그룹은 빼야하는데 나는 빼면 난리가 난다. 찌면 여자 팬들이 난리다. 46kg 이하로는 절대 빼지 않는다.”

전효성은 7일 Mnet ‘엠카운트다운’으로 첫 방송을 시작하며 왕성한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걱정 안 되는 팀이 없다. 빅뱅 선배님들은 이미 나와 계시고, 이제 또 보아 선배님이 나오신다. 걱정 된다. 또 데뷔 동기인 장현승이 솔로로 나온다. 한 달 동안 톱10에 있는 것이 목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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