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영화 4전5기 우리은행…체질개선 '한창'

입력 2015-05-12 13:37   수정 2015-05-12 14:25

<앵커>
다섯 번째 민영화 시도를 준비 중인 우리은행이 기업 가치를 높이기 위해 사활을 걸었습니다. 투자자 물색에 앞서 수익성과 재무건전성을 높여 은행의 체질을 개선하려는 움직임이 눈에 띕니다. 박시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우리은행의 5번째 민영화 시도는 과점주주에 분할매각하는 방안이 유력시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경영권을 통으로 매각하려던 시도가 실패하면서 새로운 방식을 추진하는 겁니다.

재무적 투자자(FI)를 찾아나서기 시작한 우리은행은 동시에 몸값 올리기에 한창입니다.

먼저 자산건전성을 높이려는 노력이 눈에 띕니다. 우리은행의 1분기 연결기준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1.94%. 2.0% 밑으로 떨어진 것은 2년만 입니다.

부실자산을 매각해 자금을 서둘러 회수하려는 움직임도 있습니다.

최근 금호산업 채권단 내에서 유일하게 호반건설이 제시한 낮은 가격으로 박삼구 회장과 협상을 마무리 짓자고 주장해 주목받기도 했습니다.

경남기업의 랜드마크72 대주단 내에서도 서둘러 매각할 것을 촉구하고 성동조선에 대한 추가자금 지원을 거절하는 등 그동안 기업금융의 대표 은행으로서 보여준 행보와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실적도 호전되고 있습니다. 우리은행은 1분기 2,90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려 전 분기 1,630억원 적자에서 흑자 전환했습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30.5%나 뛰었습니다.

핀테크사업 추진과 함께 증권사, 자산운용사와 협업하는 복합점포를 확대하는 등 영업력 확대에도 힘쓰고 있습니다.

기업의 체질을 개선하려는 노력과 동시에 우리은행은 투자자 물색에도 한창입니다. 이번 주말 영국 런던에서의 투자설명회(NDR)를 시작으로 해외 투자 유치도 본격화할 방침입니다.

정부의 은행이란 이유로 `밑 빠진 독에 물 붓기`식 지원에 수익성·건전성에 타격을 입는 것은 물론 비판까지 감수해야 했던 우리은행이 새롭게 거듭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한국경제TV 박시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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