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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 1-2위 두산과 삼성, 외나무 다리에서 만나다

입력 2015-05-19 17:06   수정 2015-05-22 00:38


▲ 19일 선발 출격하는 니퍼트와 피가로(사진 = 두산 베어스, 삼성 라이온즈)


외나무 다리에서 만났다.

19일부터 펼쳐지는 주중 3연전 가운데 잠실에서는 리그 1위 두산 베어스와 2위 삼성 라이온즈가 맞대결을 펼친다.

현재 두 팀은 승차 없이 리그 1-2위를 달리고 있기 때문에 이번 3연전 결과에 따라서 자리를 바꾸거나 스윕 여부에 따라 한 팀이 한 발 앞선 질주가 가능하다. 지난 첫 만남에서는 삼성이 2경기를(3차전 우천 취소) 모두 승리를 했었다. 반면 첫 만남에서 완패한 두산은 설욕전에 나선다.

상처만 남았던 첫 만남, 두산… 니퍼트로 설욕전에 나선다

지난 1일 대구에서 시즌 1차전을 치른 두산은 장원준을 선발로 내세웠지만 1이닝만 소화하고 부상으로 조기강판 당했다. 그리고 팀은 4-12로 대패했다.

공교롭게도 2일 경기에서도 7회까지 무실점 역투를 펼치던 선발 마야가 8회말 피칭 도중 오른손 검지 손가락에 쥐가 나면서 갑작스럽게 강판을 당한데 이어 두 번째 투수 김강률이 불의의 부상으로 3-0으로 리드하던 경기를 3-5로 역전패 당했다.

2경기 연속 패배도 뼈아픈 대목이었지만 무엇보다도 주력 투수들이 연이어 부상 당한 것이 두산에게는 더 아픈 상처였다.

시즌 초반 최대 고비가 찾아온 두산이었지만 이후 잘 극복하면서 현재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다. 그리고 장소를 바꿔 삼성은 안방으로 불러들인 가운데 팀의 에이스이자 삼성전 절대강자인 더스틴 니퍼트를 첫 판부터 출격시킨다. 또한 정상 로테이션이라면 수요일 마야가 출격한다. 목요일 경기는 진야곱으로 예상되기에 다소 무게감이 떨어진다.

하지만 첫 경기에 니퍼트가 등판한다는 점은 선수단에게 승부에 대한 자신감을 주는 요소다. 만약 원하던 방향으로 3연전이 진행된다면 탄력을 받을 수 있다.

최근 하락세의 삼성, 니퍼트 공포증 탈출이 관건

삼성은 지난 주, 한화-NC를 상대로 2승4패로 루징 시리즈로 마감했다. 게다가 최근 흐름이 썩 좋은 상황은 아니다. 상대전적에서 2승 무패로 앞서고 있지만 시즌 3차전 상대는 삼성이 가장 두려워하는 니퍼트를 상대해야 한다.

니퍼트는 2011년부터 2014년까지 삼성전 통산 19경기에 등판해 평균 자책점 2.33에 13승1패(127.1이닝)를 기록 중이다. 최근 4시즌 동안 리그 최강 전력을 구축했던 삼성이지만 니퍼트 만큼은 마음대로 할 수 없었다. 최근 투-타에서 엇박자가 나오는 것도 또 다른 고민이다.

다만 삼성은 1~3선발이 모두 등판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대를 걸고 있다. 정상 로테이션으로는 화요일 피가로에 이어 수요일 장원삼, 목요일 윤성환이 등판한다. 장원삼이 두산전에 약한 모습을 보여주기는 하지만 삼성이 내세울 수 있는 최상의 카드가 차례로 등판한다는 것이 위안이다.

최근 다소 주춤하지만 여전히 삼성은 삼성이다. 만약 이번 3연전을 원하는 시나리오대로 끝낸다면 삼성은 다시 한번 질주를 시작할 수도 있다.

두 팀은 리그 선두권을 유지하고 있는 만큼 최상의 카드로 3연전을 펼친다. 누군가 밀린다면 상당한 후유증이 남겠지만 지켜보는 이들로 하여금 많은 관심을 끌 수 있는 대결임에는 틀림이 없다. 과연 이번 3연전에서 웃는 쪽은 어느 쪽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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