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준, 과연 국내입국이 가능할까?.."법무부 반응은?"

입력 2015-05-20 06:23  



유승준, 과연 국내입국이 가능할까?.."법무부 반응은?"

병역 기피 의혹으로 입국 금지를 당한 가수 겸 영화배우 유승준(39)이 한국을 떠난 지 13년 만에 무릎을 꿇고 사죄했다.

홍콩에 머물고 있는 그는 19일 오후 10시30분 인터넷으로 생방송된 아프리카TV `유승준13년만의 최초 고백, 라이브`를 통해 미국 시민권을 포기하고, 군 복무를 해서라도 한국 땅을 밟고 싶다고 했다. 울먹이며 진심을 호소하고, 거듭 사죄했다.

하지만 유승준의 국내 컴백은 아직 요원해보인다. 법무부는 특히 이날 유승준 방송을 앞두고 그에 대한 입국금지 해제와 한국 국적 회복이 가능하다는 소문이 돌자 자료를 내고 "입국금지 해제나 국적회복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힌 사실이 전혀 없고, 현재로서는 위 사람에 대한 입국금지 해제나 국적회복을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여론의 반응도 엇갈리고 있다. 특히 아직까지는 괘씸죄를 적용, 용서하면 안 된다는 의견이 많다. 이날 70분에 걸친 해명에도 아직 의심이 가시지 않았다는 것이 네티즌들의 지적이다.

특히 유승준은 1976년 12월15일 생으로, 현재 만 39세다. 지난해 12월15일자로 병역의무가 소멸됐다. 게다가 만 38세에 입대할 수 있는 건 1980년생 이후부터다. 작년에 군대를 가고 싶다고 한국에 연락을 한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라는 얘기다.

유승준은 병무청 등이 선처를 해주면 입대를 하겠다고 했는데, 그러려면 법을 바꿔야 하는 상황이다. "시간을 되돌린다면 군대를 가겠다"고 했지만 왜 지금까지 적극적으로 조치를 취하지 않았는지 의심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특히 유승준은 당시 자진해서 군대를 가겠다고 수차례 말했던 것으로 대중은 기억한다. 하지만 유승준은 언론 보도가 과장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해병대 홍보대사를 한 것이 사실이냐는 물음에 "홍보대사를 한 적이 없고", 해병대에 자진입대하려 한다는 기사에 대해서도 "당시 집 앞에서 기자 한 분이 `체격 좋은데 해병대 가도 되겠네`라고 하셔서 `그렇죠`라고 대답한 것이 기사화됐다"고 했다.

유승준의 사과와 해명에도 네티즌들은 부정적인 반응이 많다. 인터넷 포털사이트 아이디 oui9****는 "나이를 다 먹어서 이제 군대 안갈 나이니까 잘못 인정하고 한국간다 하니까 어이없네요. 잘못 인정할거면 그 전에 잘못했다 하지 지금 보니까 그냥 나이 차서 군대 안가는 느낌"이라고 지적했다.

인터넷 포털사이트 아이디 trut****도 "스티븐(유승준 영어 이름)씨 하나 때문에 법을 바꿀 수도 없고 그냥 중국에서 활동하세요"라고 적었다. 또 다른 인터넷 포털사이트 아이디 insu**** 는 "이 미련한 사람아, 2년을 13년과 바꾸냐"고 비꼬았다.

일부 유승준을 동정하는 여론도 있었다. 인터넷 포털사이트 아이디 ksc1**** 는 "참 군대 안간 건 잘못인 거 백번맞다. 근데 반대로 생각하면 쟤는 군대간 것보다 더 힘들었을지도 모르겠단 생각이 들긴 하더라"고 안타까워했다.

유승준 외 입대를 회피한 고위직 자녀들에 대한 일침을 놓는 네티즌들도 있었다. 인터넷 포털사이트 아이디 liis****는 "절대 유승준을 옹호하고 용서하자는 건 아니고 얼마전 대기업(회장) 아들이 자기 오피스텔에서 놀면서 국방의 의무를 지냈는데 그거 걸렸을 때 그냥 넘어가더니 유승준 상대로는 입국 금지 시키고 왜이리 다르냐"라고 남겼다.

일부 네티즌 중에서는 이날 유승준의 인터뷰가 끝나면서 흘러 나온 그의 히트곡 `찾길 바래`를 문제 삼는 이들도 있다. "버려진 나의 꿈들을 (찾길 바래) / 비참한 날 딛고 잡은 챈스(Chance) / 영원한 나의 널 위해 (너를 바래)" 등의 노랫말이 현재 상황과 맞지 않다는 거다. "자신이 잘못했는데 피해자로만 그리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그간 유승준은 한국에 대한 그리움을 다양한 통로로 여러 번 전달했다. 하지만 이날처럼 컴백 의사를 적극적으로 밝힌 적은 없었다. 몇차례 컴백설이 나올 때마다 `아직 이르다`며 부인해왔다.

가요계 관계자는 "여러 정황으로 볼 때 아직까지도 국내 여론은 유승준에게 불리한 것 같다"면서 "조금 더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하지 않나 본다"고 말했다.

1997년 1집 `웨스트 사이드(West Side)`로 데뷔한 유승준은 `가위` `나나나` `열정` 등의 히트곡을 내며 톱가수로 떠올랐다. 독실한 기독교인으로 `바른 청년` 이미지로도 인기를 누렸다.

하지만 2002년 입대를 앞두고 한국 국적을 포기, 미국으로 가면서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그가 전에 수차례 자진 입대할 것이라고 밝혔기 때문에 팬들의 실망이 더욱 컸다.

이후 출입국관리법 11조에 따라 입국이 금지됐다. `대한민국의 이익을 해칠 우려`가 있는 사람에 대해 입국 금지를 내릴 수 있는 조항이다. (사진= 아프리카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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