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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정' 김재원, 살벌해진 능양군 '가식-섬뜩' 섬세한 연기 '눈길'

입력 2015-06-30 14:36  



`화정` 김재원, 살벌해진 능양군 `가식-섬뜩` 섬세한 연기 `눈길`(사진=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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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정` 김재원, 살벌해진 능양군 `가식-섬뜩` 섬세한 연기 `눈길`




`화정`에 출연중인 김재원의 살벌해진 연기가 눈길을 끌었다.



29일 방송된 `화정` 23화에서는 자신을 도발하는 광해(차승원)에게 분노의 일격을 가하며 본격적인 정치 싸움을 시작하는 능양군(김재원)의 모습이 그려졌다.



석고대죄와 지부상소라는 초 강수로 편전에 들어오게 된 능양군은 명이 조선을 친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경위를 묻는 광해에게 투서를 받았음을 밝히며 "소신과 같은 우국충정이 넘치는 자들이 있는 것이옵니다"라며 가식적인 미소를 지어보였다.



또 "전하의 실정으로 인해 백성들이 다 죽게 생겼사온데, 어찌 정사를 바로 하지 않으시옵니까. 그러니 소신이 목숨을 걸고 이 나라의 백성을 구하기 위해 나선 것이옵니다"라며 마치 자신이 진정한 왕재인 듯 뻔뻔한 태도로 광해를 도발했다.



이에 광해가 지지 않고 능양군의 지난날 수치를 언급하며 반격하자, 모멸감을 느낀 그는 이대로는 절대 물러서지 않겠다는 듯 섬뜩한 표정을 지으며 극도로 분노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능양군은 자신의 집을 찾아온 백성들을 앞세워 `횃불 시위`를 주도, 광해를 위기로 몰아 넣는데 성공하며 극한으로 치닫고 있는 두 사람의 대립과, 극 전개에 대한 기대감을 높혔다.



이렇듯 왕권을 손에 넣기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야심가 능양군으로 분한 김재원은 캐릭터의 이중적인 면모를 가식과 섬뜩을 오가는 극세사 연기로 표현, 시청자들을 한 시도 눈을 떼지 못하게 만들며 안방을 긴장감 속으로 몰아 넣고 있다.



한편 MBC 드라마 `화정`은 혼돈의 조선시대 정치판의 여러 군상들이 지닌 권력에 대한 욕망과 이에 대항하여 개인적인 원한을 딛고 연대하는 광해와 정명(이연희) 그리고 그런 정명이 인조정권하에서 그 권력과 욕망에 맞서 끝까지 투쟁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매주 월, 화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한국경제TV 류동우 기자
ryus@b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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