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우호지분 확보 '총력'…국민연금 선택 '촉각'

임원식 기자

입력 2015-07-09 16:13   수정 2015-07-09 16:18


<앵커>
제일모직과의 합병을 위한 주주총회를 불과 일주일여 앞두고 삼성물산이 막바지 우호 지분 확보에 분주한 모습입니다.

이런 가운데 국민연금이 최대 주주로 합병의 열쇠를 쥐고 있는 만큼 어떤 선택을 할 지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임원식 기자입니다.

<기자>
합병비율 조정 등 소위 `플랜B` 가동 대신 주주 설득을 택한 삼성물산.

주주총회를 불과 일주일여 앞두고 삼성은 소액 주주들까지 전방위로 합병 우호지분 확보에 분주한 모습입니다.

미국 헤지펀드, 엘리엇과의 소송에서 완승을 거두면서 줄곧 합병을 낙관하고 있지만 여전히 긴장의 끈을 놓을 수가 없습니다.

[인터뷰] 김신 / 삼성물산 사장 (8일, 삼성 서초사옥)
"주총 결과를 좋은 쪽으로 내기 위해서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국민연금에서 좋은 쪽으로 결론을 내지 않을까 그렇게 기대하고 있습니다."

최대 주주인 국민연금이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에 삼성도, 엘리엇도 촉각을 곤두세운 상태.

하지만 합병의 열쇠를 쥔 국민연금도 고민이 깊은 건 마찬가지입니다.

어느 쪽 손을 들어주든 선택에 따른 책임 후폭풍이 거셀 전망이기 때문입니다.

합병에 찬성하면 대기업 총수 일가의 손을 들어줬다는 비판을, 거꾸로 반대하면 외국 투기자본에 휘둘렸다는 비판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기권은 사실상 합병 무산을 용인하는 것이어서 이 역시 쉽지 않은 선택입니다.

이같은 처지를 반영하듯 합병 찬반을 논의할 국민연금 투자위원회는 오늘(9일) 열릴 것으로 예상됐지만 결국 미뤄졌습니다.

한국경제TV 임원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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