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관광산업①] 면세점·백화점 주차장 '텅텅'

입력 2015-07-16 17:05   수정 2015-07-16 17:06

<앵커>
메르스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은 지 열흘이 넘었습니다.
일부 지자체는 이번달 20일을 기점으로 메르스 사태 종식을 선언하겠다고 밝히기까지 했는데, 관광업계가 느끼는 상황은 여전히 심각합니다.
관광업계의 현 실태를 이문현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명동에 위치한 롯데백화점과 면세점의 주차장입니다.
예년 같았으면 중국인 관광객들을 태운 대형 대형 버스가 이곳을 꽉 메우는 것도 모자라 주차장으로 들어서는 도로까지 점령했지만, 지금은 보이는 것과 같이 한산한 모습입니다.
`대형버스 만차`라는 표지판도 한쪽으로 치워져 있습니다.
<인터뷰> 관광버스 운전 기사
"한 달 전에는 버스가 주차장에 들어오는게 행운이라고 생각했는데, 요즘은 아무때나 들어올 수 있습니다. 원래는 영플라자 앞까지 주차를 하고 교통안내해 주시는 분들도 따로 계셨습니다."
메르스 사태로 한국을 찾는 중국 관광객들이 급감하면서 벌어진 상황입니다.
실제로 지난 6월 방한을 취소한 외국인 관광객은 13만명, 이중 중국인은 10만명에 육박합니다.

그 결과 면세점은 지난달 중국인 매출이 반토막 났습니다.
롯데백화점 본점의 경우 중국인 매출 비중이 평균 20%에 달했지만 지난달은 10%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평소 관광객 비중이 90%에 달하는 10만원 안팎의 명동 소재 호텔들도 피해는 막심합니다.
당장 이번 주말 객실 예약하려고 사이트에 접속해 보니, 객실 대부분이 비어있었습니다.
메르스 환자가 11일째 안나오고 잇는 상황에서, 종식 얘기까지 나오고 있지만 여전히 관광업계는 울상입니다.
<인터뷰> 노미숙 명동 지하상가연합 대표
"내국인과 외국인이 최근 조금은 늘었습니다. 현장에 있는 사람들은 연말이나 돼야 회복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인터뷰> 유통산업 관계자
"우리나라에서는 메르스가 아무렇지 않다고 생각하지만, 중국 사람들은 사스 때 한번 겪어봤기 때문에 아직까지도 난리입니다.
문제는 앞으로의 상황도 낙관할 수 없다는 점입니다.
7-8월 국내로 들어오는 중국인은 약 13만명으로, 지난해보다 80% 이상 줄 것으로 전망됩니다.
<스탠딩>
메르스 사태로 신음하고 있는 국내 관광업계.

메르스 사태로 불거진 국내 관광산업의 문제점과 대책을 임동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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