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재 시장, 하반기 '인내의 시간' 필요"

입력 2015-07-17 09:42  



[굿모닝 투자의 아침]

헬로 원자재
출연: 이석진 / 이석진원자재해외투자연구소장

그리스 사태가 최악의 상황인 그렉시트를 피했다. 그리스가 굴복하면서 상황은 정상화되는 과정이다. 향후 그리스의 디폴트 문제가 다시 불거질 수 있지만 시장의 관심은 현 시점이기 때문에 최근 위험자산의 급등은 당연한 측면이 있다. 이번 사태 이후 글로벌 자산시장의 결과가 보여주는 핵심은 미국이 흔들리지 않으면 조정은 없다는 것이다. 그리스 사태의 파장이 크지 않았던 것도 결국 미국이 흔들리지 않았기 때문이다.

미국 증시가 안정을 보이면서 일본과 유럽 증시 등도 다시 제자리로 돌아왔다. 한국 증시도 매우 좋은 흐름을 보이면서 2,100포인트에 다가서는 모습이다. 이는 미국 증시가 끄떡없었다는 점에 바탕을 두고 있다. 폭풍이 휩쓸고 간 상해증시도 반등에 성공했지만 생채기가 워낙 크게 났기 때문에 이전 모습의 회복은 다소 회의적인 상황으로 판단된다.

한편 금 시장의 약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이는 옐런 연준 의장의 연내 금리인상 발언에 기초하고 있다. 이러한 측면이 금값에 반영되며 금값은 다시 연중 최저점 수준으로 밀리면서 온스당 1,150달러선 이하로 내려가고 있다.

미국 금리인상을 금 시장에 악재로 받아들이는 이유는 두 가지다. 첫 번째는 금의 안전자산에 대한 매력이 감소할 수 있다는 것이다. 미국의 국채금리가 오르면 이자를 많이 주는 미국 국채 쪽으로 자금이 몰릴 수 있기 때문이다. 두 번째는 미국 금리인상이 달러 강세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글로벌 자금의 미국 유입이 달러 강세로 이어지며 기축통화로서 금의 매력을 떨어뜨릴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금리인상보다 미국의 실질금리에 집중해서 금 전망을 해야 정확하다. 실질금리는 물가상승률을 반영한 금리로 실질금리가 오른다면 금에게는 큰 위협이 될 수 있다.

하지만 금리를 인상하더라도 물가가 더 오르게 된다면 금값에는 오히려 상승 요인이 된다. 실제 과거 실질금리와 금값을 비교하면 마이너스 실질금리 시대에 금값은 급등했던 경험이 있다. 따라서 향후 미국 금리인상 이후 미국 물가의 변동성이 확대되는지 여부가 중요하다. 금값은 미국 실질금리에 연동돼서 움직일 가능성이 가장 높다.

원자재 시장의 반등은 글로벌 경기의 반등을 의미한다는 점에서 원자재시장 반등을 기다리는 입장이지만 인내심이 더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에너지와 산업금속으로 대표되는 원자재지수와 불가분의 관계인 글로벌 제조업지수의 상승이 가시적으로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글로벌 제조업지수의 트렌드를 보면 2013년 말을 기점으로 하강추세로 돌아섰는데 지금까지 반등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IMF가 지난주 글로벌 경제성장률 전망을 하향 조정한 것도 이런 흐름과 관계가 있다. 다행히 IMF 전망을 보면 2016년부터 성장률이 개선될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올해 하반기 원자재시장은 인내의 시간이 이어질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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