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영업익 5분기째 감소··2분기 16.1%↓

입력 2015-07-23 14:18   수정 2015-07-23 14:26


(사진=연합)

현대자동차가 엔저와 신흥시장 통화 약세 영향 등으로 올해 2분기까지 영업이익이 5분기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현대차는 23일 서울 양재동 사옥에서 열린 2분기 경영실적 발표회에서 올해 2분기 매출이 22조8천216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0.3%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1조7천509억원으로 16.1% 줄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영업이익 1조7천510억과 비슷한 수치이며 2014년 1분기(3.7%) 이후 5분기째 영업이익이 줄었다. 영업이익률은 전분기 대비 0.1% 포인트 상승한 7.7%를 나타냈다.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감소했지만 최악의 경영 환경 속에서도 올 2분기 영업이익 감소세가 지난 1분기(-18.1%)보다 둔화돼 현대차 실적이 바닥을 찍은 게 아니냐는 조심스러운 전망도 나오고 있다.

올 2분기 당기 순이익은 1조7천90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8%, 판매 대수는 123만2천943대로 2.8%가 각각 감소했다.

현대차의 올 상반기 실적은 매출 43조7천644억원, 영업이익 3조3천389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각각 1.4%와 17.1% 줄었다. 당기순익은 3조7천737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3.8% 감소했다.

현대차는 올해 상반기 글로벌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3.2% 감소한 241만5천777대를 판매했다. 국내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3.0% 감소한 33만5천364대를 판매했다. 해외시장에서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 줄어든 208만413대를 팔았다.

올 상반기에 매출 원가율은 공장 가동률 하락에 따른 고정비 비중 상승 및 환율 영향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 포인트 높아진 79.5%를 기록했다. 영업부문 비용은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인해 판매보증 충당금이 늘면서 전년 동기 대비 0.7% 증가한 5조6천350억원이었다.

현대차는 이날 주당 1천원의 중간배당을 결정했다. 배당금 총액은 2천687억원 규모이다.

현대차는 올 하반기에도 어려운 경영환경이 이어지고 자동차 산업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 세계적으로 저성장 기조가 확산하고 세계 각지의 정치·경제 불안 요소가 해소되지 않고 있으며 유럽 등 일부 시장을 제외한 주요 시장에서의 자동차 수요가 둔화하거나 감소하면서 향후 시장 예측이 더욱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경영난 타개를 위해 현대차는 판매 증진을 위한 전사적인 지원 체제를 강화하는 한편 브랜드 가치를 높여 미래 성장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현대차는 지역별, 시장별 상품 구성을 다양화함과 동시에 전략 신차들을 세계 주요 시장에 선보여 신차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국내 시장에서는 준중형 및 친환경차 신모델을 선보이고 미국, 유럽, 중국 등 해외 주요 시장에 신형 투싼을 투입하며 인도 및 중남미 등 신흥시장에 소형 SUV 크레타를 조기 출시해 글로벌 SUV 수요 증가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최근 환율 동향을 고려했을 때 향후 긍정적인 환율 효과가 기대된다"면서 "글로벌 신차 출시가 집중된 하반기에 판매 증대 및 공장 가동률 개선과 더불어 전사적인 비용 절감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수익성 제고에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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