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마]글로벌 자금, 선진국 '유입'·신흥국 '이탈'

입력 2015-08-04 17:03  

선진국 '유입'·신흥국 '이탈'
<앵커>
최근 국내 주식시장과 채권시장에서 외국인이 동반 매도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강해지는 원화약세 기조에 미국의 금리인상 가능성이 짙어지며 향후 외국인 자금 이탈이 더 커질 것이라는 분석도 있는데요.

최근 글로벌자금의 큰 흐름을 김치형 기자가 정리합니다.

<기자>
중국증시는 여전히 불안하고 그리스 증시는 거래 재개와 함께 폭락장을 연출하는 등 글로벌 금융시장이 혼란스럽습니다.
상대적으로 금리인상을 준비하고 있는 미국과 엔저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일본은 그나마 낫다는 평가를 듣는데요.

실제 글로벌 자금들은 어디를 향해 움직이고 있을까요?
그래프를 보시죠.
먼저 주식 쪽 자금 동향입니다.

글로벌 자금을 북미와 서유럽이 포함된 선진국과 아시아와 남미 국가들이 포함된 신흥국으로 단순화해서 확인해보면 자금 흐름에 확연한 차이가 보입니다.
최근 8주간 누적기준으로 선진국 증시으로 491억 달러의 자금이 흘러든 반면 아시아를 포함한 신흥국 주식시장에서는 93억달러의 자금이 유출됐습니다.

선진국 `유입`, 신흥국 `유출` 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비단 올해만의 흐름은 아닙니다.

연간 기준으로 살펴도 선진국 증시로는 2013년 2,700억달러, 2014년에도 1,450억 달러의 자금 유입이 기록됐지만 신흥국 주식시장에서는 158억달러와 230억달러가 유출됐던 상황입니다.
하지만 이런 큰 흐름 속에서도 내부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미묘한 흐름의 변화가 읽히는데요.

보시는 것처럼 선진국에서는 지난 2년간 꾸준한 자금유입을 보였던 북미 시장에서 올해 들어 자금이 빠져나가고 있습니다.
반면 아시아 국가 중 유일한 선진국증시로 분류되는 일본증시로의 자금 유입세가 강해지고 있는데요..

지난해 150억달러가 유입됐던 일본시장으로 올해들어서만 글로벌 자금이 429억달러나 들어갔습니다.

신흥국의 자금흐름은 아시아 주요국가 증시에서 글로벌 자금이 최근 급속히 이탈하는 모습이 감지됩니다.

최근 8주간 누적 자금흐름을 기준으로 한국과 대만증시에서 각각 30억달러와 37억 달러의 자금이 유출됐습니다.

채권시장은 어떨까요?
글로벌 채권시장에서는 최근 선진국과 신흥국 모두 자금이 이탈하는 모습입니다.
연초이후 선진국 채권시장에 1,093억 달러의 자금 유입이지만 최근 8주만 놓고보면 195억달러의 자금이 이탈입니다.
신흥국 채권시장 역시 연초후 6200만달러의 자금이 유됐지만 최근 8주간은 자금 이탈폭이 커지며 21억 달러의 글로벌 자금이 빠져나갔습니다.

아쉬운 것은 중국증시와 채권시장으로 유입되고 유출된 자금의 규모를 정확히 파악하기 힘들다는 점입니다.
중국은 공식적인 데이터를 거래소가 내놓고 있지 않기 때문에 비교대상에서 제외됐습니다.

어쨌뜬 글로벌 자금들에게 올해 가장 큰 화두는 중국을 포함한 신흥국들의 성장 부진, 여기에 미국의 하반기 금리인상 입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한국과 대만의 경우 아시아 기타 신흥국들과 조금은 차별화된 자금 흐름이 나올 수 있다고 보고 있는데요.

특히 추경의 효과가 가시화되고 원화약세에 따른 기업이익 증대가 나타날 경우 글로벌 자금의 유입이 다시 재개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입니다.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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