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주력 사업 '흔들'

정경준 기자

입력 2015-08-05 17:08   수정 2015-08-06 06:28



<앵커>
경영권 분쟁으로 촉발된 롯데그룹 오너리스크가 주요 사업 차질 우려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정경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올해 말로 허가가 만료되는 롯데면세점 소공점과 잠실점(월드타워점).
재허가 여부를 위한 10월말 심사를 앞두고 있는데,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경영권 분쟁 논란이 벌어지면서 면세점 재허가 심사가 전면 백지상태에서 논의될 움직임이 일고 있기 때문입니다.
통상, 재허가 승인은 기존사업자에게 특별한 하자가 없다면 그대로 사업권이 유지돼 왔었는데, 경영권 분쟁이라는 돌발변수가 생긴 겁니다.
이들 두 곳의 면세점 매출은 소공점 1조9,800억원, 잠실점 4,600억원 규모로, 전체 롯데면세점 매출 4조2,000억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재허가 무산시 롯데로선 상당한 타격이 예상됩니다.
아울러 신동빈 회장이 그간 역점을 두고 진행해온 유통 `옴니채널` 구축 사업도 사실상 `스톱` 상태입니다.
온·오프라인 유통 채널 연결망을 통해 소비자의 접근을 최적화하는 사업인데, 물류센터 확보 등 추가 확장 작업에 진전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최고경영자의 결단과 의지가 중요한 인수합병과 해외 사업 역시도 차질이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현재 롯데는 러시아 소재 호텔인수 작업과 중국 심양과 청두에 테마파크, 호텔 등 복합단지 건립을 위한 프로젝트를 진행중입니다.
중국 롯데월드 심양 프로젝트는 테마파크, 호텔 등이 포함된 연면적 152만제곱미터의 대단위 복합단지로, 2019년 완공 예정이지만 우려의 목소리가 적지 않습니다.
부산 북항에 추진중인 복합리조트 건립 역시도 계열사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입찰에 들어갈 예정인데, 이번 경영권 분쟁 논란이 변수가 되고 있습니다.
롯데 관계자는 "면세점 재허가와 옴니채널 구축은 하반기 최대 과제인데, 현재 분위기로는 차질이 불가피하다"고 말했습니다.
경영권 분쟁으로 야기된 오너리스크가 그룹 전반의 경영위기로 옮겨 붙고 있는 양상입니다.
한국경제TV 정경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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