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엄마들 56%, "아기 목욕 힘들고 어렵다"

입력 2015-08-10 12:25  


한국 엄마들 56%가 아기 목욕이 힘들고 어렵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존슨즈베이비가 목욕시간의 중요성을 알리고 전세계 부모들에게 아기 목욕시간이 어떤 의미인지 알아보기 위해, 전세계 8개국 0~3세 자녀를 둔 부모 3,874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한국 엄마들은 목욕을 매일 시키지만 목욕 시키는 것이 힘든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국, 캐나다, 영국 등의 7개국 부모들은 자녀를 일주일에 평균 6회 목욕시켜주고, 한 번 목욕할 때 23분의 시간을 보낸다고 답했다.

특히 한국 부모들의 경우 주 5.9회 아기를 목욕시키고 평균 16.5분이 걸린다고 조사됐다. 즉, 한국은 외국과 비슷하게 거의 매일 아기를 씻기는 반면 목욕 자체에 소요되는 시간은 8개국 중 가장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한국 엄마들은 26.2분이 걸린다고 답한 영국이나 24.9분의 캐나다, 23.2분의 미국과 같은 영미권 국가들에 비해 아기를 신속하게 씻기는 데에 집중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와 같이 한국 아기들의 목욕시간이 상대적으로 짧은 이유는 무엇일까? 설문에 응답한 300명의 한국 엄마들 중 56.7%는 `아기 목욕은 조금 힘들고 귀찮은 일이다`, 57.3%는 `아기 목욕을 누가 대신 해줬으면 좋겠다`고 응답해 매일 아기를 목욕시키며 고군분투하는 초보 엄마들의 애환을 엿볼 수 있었다.

또한 응답자의 51%는 모유수유가 아기 감각과 뇌 발달에 있어 매우 중요한 활동으로 평가한 반면, 목욕시간의 중요성을 이해하고 있는 엄마들은 32.3%에 불과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목욕시간은 아기를 깨끗이 씻기는 것 이상의 의미가 있는 시간이다. 아기에게는 엄마와 눈을 맞추고, 비누거품 놀이를 하고, 물소리를 듣고, 향기로운 워시의 냄새를 맡는 등의 오감 체험을 통해 신체적, 정서적 발달을 도울 수 있는 이상적인 기회"라고 강조했다.

목욕 시간을 아기를 깨끗이 씻기는 단순 노동으로 여기기보다는 아기의 오감을 자극하여 건강한 발달을 돕는 의미 있는 시간으로의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한편 한국의 경우, 아기 목욕을 주로 누가 담당하는지를 묻는 질문에 여전히 `엄마`라는 답변이 54.7%로 가장 많았으나, 부부 공동(33%), 아빠(9.4%)라는 의견도 그 뒤를 이어 높은 비율을 차지하며 달라진 사회상을 반영했다.

전세계 평균적으로 아기 목욕시간이 부부 공동의 몫이라고 답한 비율이 26%에 그친 것과 비교할 때, 최근 한국에서 아빠의 육아 참여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졌다고 풀이된다.

또한 조사결과, 전세계 부모들의 64%, 그리고 한국 부모들의 52%가 목욕 시간에 향이 있는 워시 제품 사용을 선호한다고 집계됐다.

전문가들은 "목욕 중에 나는 기분 좋은 향은 아기와 부모 모두의 긴장 완화 및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을 주며, 실제로 향기 있는 제품을 사용해 목욕한 아기들은 무향 제품을 사용한 경우보다 잠들기 전에 덜 울고, 수면시간 또한 더 길어지는 효과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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